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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與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시사 "충분히 힘든 시간"


"인생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혼외자 의혹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진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며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시사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미 충분히 힘든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 치고 소리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며 "아무리 노력해도 늘 제자리거나 뒤로 후퇴하는 일들만 있다.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이 한순간에 더럽혀지고 인생이 송두리째 없어지는 기분"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무리 힘들어도 중심을 잡았는데 이번에는 진심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일각의 무차별적 인신공격 자제도 당부했다. 조 위원장은 "아이들과 가족은 그만 힘들게 해주셨으면 한다"며 "제가 짊어지고 갈테니 죄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고 했다.

앞서 조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선대위 영입인재 1호로 발탁됐다.

그는 1982년생으로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경희대 아시아태평양지역학 석사·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핵정학 석사를 마쳤다. 현재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이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맡고 있다. 조 위원장이 당 선대위에 합류한 이후 일각에서는 그의 이혼 전력·혼외자 논란 등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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