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정 헤브론의료원장, 올해 '아산상' 수상…캄보디아 저소득 주민 질병 치료 공로


3억원 상금, 올해의 아산상에 선정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최영아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의사(의료봉사상), 김우정 헤브론의료원 의료원장(아산상 대상),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 대표(사회봉사상)(왼쪽부터). [사진=아산복지재단]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캄보디아 저소득 주민의 질병을 치료하고 현지 의료 인력 양성에 힘쓴 김우정 헤브론의료원 의료원장(남, 68세)이 올해 아산상을 수상했다. 아산상 상금은 3억 원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5일 오후 2시 서울시 송파구 아산사회복지재단 아산홀에서 제33회 아산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캄보디아에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병원을 설립하고 15년 동안 현지 주민들의 질병 치료와 의료 인력 양성에 이바지한 헤브론의료원 김우정 의료원장(남, 68세)이 대상인 아산상을 수상했다.

의료봉사상은 20여 년 동안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노숙인들의 질병 치료에 힘쓰고 주거와 재활 지원을 통해 노숙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해 온 서울특별시립 서북병원 최영아 의사(여, 51세)가 받았다.

사회봉사상은 전쟁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주민들을 위해 18년 동안 콩 재배와 가공산업 육성에 이바지한 권순영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 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 대표(남, 74세)가 수상했다.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상금은 각각 2억 원이다.

이외에도 아산재단은 어려운 이웃과 가족을 위해 헌신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수상자 15명에게 각각 상금 2천만 원을 시상하는 등 전체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아산상을 수상한 김우정 의료원장은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국내에서 소아과 의원을 운영하다가 2006년 해외 의료봉사를 결심하고 캄보디아로 떠났다.

현지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경험한 김 의료원장은 이듬해인 2007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지역의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해 저소득 환자들을 무료 진료하는 헤브론병원을 설립했다. 이후 캄보디아 씨엠립에 분원을 세우고 간호대학까지 총괄하는 헤브론의료원을 설립해 현재 의료원장을 맡고 있다.

헤브론병원은 현재 1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1개 진료과목과 심장센터, 안과센터 등 특화된 전문센터를 통해 연간 6만여 명을 진료하는 의료기관으로 발전했다. 또한 김우정 의료원장은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과 간호대학을 운영하며 캄보디아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료봉사상을 수상한 최영아 의사는 이화여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숙인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무료 병원인 다일천사병원, 요셉의원, 다시서기의원, 도티기념병원에서 근무하며 20년 동안 의료봉사 활동에 매진해왔다.

사회봉사상을 수상한 권순영 대표는 재미교포 식품영양학자로 고려대 농예화학과 졸업 후 미국에서 식품과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에서 의료와 식품영양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했다.

2003년 언론을 통해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아프가니스탄 여성과 아동들의 현실을 목격한 후 영양 개선의 실마리가 단백질이 풍부한 콩에 있음을 확인하고 비영리단체 ‘영양과 교육 인터내셔널(NEI)’을 설립, 콩 생산과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수상자 여러분들이 여유가 있어서 남들을 도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하셨을 것”이라며 “아산재단은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봉사하는 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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