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카카오페이, 마이데이터 '청사진' 발표…맞춤 금융 시대 온다


신용정보원, 금융데이터 컨퍼런스…'연결과 융합의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우리 금융의 미래'

[아이뉴스24 이재용 수습 기자] 금융사와 빅테크 업체들이 올 12월에 본격화될 마이데이터 사업 청사진을 내놨다. 개인의 소비, 생활, 경험 등을 분석해 불편을 개선하고 최적의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흩어진 개인신용정보를 한눈에 보여주고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추천해 주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말한다.

22일 한국신용정보원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결과 융합의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우리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금융데이터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금융데이터 컨퍼런스2021'에서 참석자들(첫 번째 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윤재옥 정무위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 신현준 신용정보원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재용 수습기자]

올해 처음 열리는 금융데이터 컨퍼런스는 데이터 기반 혁신에 대한 금융부문의 현황과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금융데이터 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장의 기조연설 '포스트 팬데믹 혁신국가 리더십'를 시작으로 데이터 비즈니스 시대 금융사의 대응전략,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른 신비즈니스모델 전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의 금융경험 개선 등이 발표됐다.

◆ 신한카드, 마이데이터로 합리적 소비 돕는다

신한카드는 카드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지출 데이터를 중심으로 소비와 자산관리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재영 신한카드 빅데이터R&D 본부장은 신한카드의 애플리케이션(앱) '플레이(play)'의 4가지 특징으로 ▲데이터 ▲커넥트 ▲디지털 ▲플랫폼을 짚으며 플레이의 가장 큰 변화를 소개했다.

장 본부장은 "지금까지 많은 데이터가 들어올 수 있도록 주로 거래 데이터 중심으로 설계가 돼 있었다"면서 "이제는 개인의 금융 데이터 수집, 그룹사 간의 데이터 결합, 민간 데이터 참여업자들의 데이터 결합, 가맹점 제공 데이터 결합, 고객들이 직접 본인 관심사를 등록해 본인의 성향을 분석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는 데이터까지 총 5가지 카테고리로 데이터가 적재된다"고 말했다.

그는 12월 1일 오픈할 신한카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해 "자산 연동 서비스에 동의를 하면 쓰고 있는 신용카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모든 금융 데이터가 한눈에 보기 쉽게 구축된다"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지금까지 모은 돈, 빌린 돈을 정리해 주고 컨설팅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에서 제공하며, 텍스트로는 쉽게 설명을 해주고 그래프로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시각화할 예정이다.

소비 데이터에 특화된 카드사 특성상 특히 지출 관련 데이터를 꼼꼼하고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자산을 항목별, 기간별로 나누고, 과소비 같은 소비내역도 판단할 수 있다"면서 "소비 패턴에 맞게 예산을 설정하고 그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컨설팅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사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맞춤형 데일리 컨텐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본인이 관심사를 설정하면 커뮤니티, 혜택, 쇼핑 등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가 매일 제공된다.

장 본부장은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오픈되면 실질적으로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 금융 분석 고도화해 이용 경험 개선한다

카카오페이도 마이데이터를 통해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나만을 위한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카카오페이 자산관리실장은 사용자에게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는 일상이 됐지만 금융 서비스는 맞춤 금융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마이데이터 시대에는 단순하게 금융을 고객에게 맞춤 추천하는 것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시점, 원하는 순간을 정확하게 포착해서 제공할 수 있는 금융회사가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페이가 마이데이터로 준비 중인 사용자의 금융 경험 개선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김 실장은 "여러 가지 기관들의 데이터가 카카오페이로 들어오게 될 예정이고 이 데이터로 흩어져 있는 자산 정보를 한 곳에서 조회할 수 있게끔 통합 조회를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페이는 단순하게 자산의 값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일종의 흐름을 보여주면서 사용자가 내 자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금융 분석을 고도화하고 있다.

금융과 행동 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발전시켜 다양한 사용자의 금융 경험을 개선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마이데이터 기반으로 데이터가 들어오게 되고 이 데이터에 대한 분석과 머신러닝이 계속 고도화 된다면 카카오페이 하나만으로 나만을 위한 자산 관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회사에서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금융권 마이데이터는 포괄 대상과 정보 범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앞으로 열리는 데이터 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잘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정원은 금융권 핵심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금융산업의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거대화 속에서 데이터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금융 분야도 데이터를 활용하는 정도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금융 분야가 산업 전반에서 데이터 활용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서비스 안착, 이종 산업 간 데이터 결합 활용 활성화, 데이터 결합 전문기관 확대 방안 등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용 수습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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