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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몰래 싸준 도시락…맛있었다" BTS 슈가의 수능 후기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지난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가운데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과거 수능 후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슈가는 지난 2015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2016년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응원하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슈가는 "오늘이 2015 대입 수능 전날이다 보니 제가 수능 쳤던 해 수능 전날이 생각난다"며 "대구에서 올라온 지 딱 일 년 하고 며칠 지난 날이었는데 부모님과 떨어져 살다 보니 도시락을 싸줄 사람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슈가는 지난 2015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2016년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응원하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
슈가는 지난 2015년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2016년 수능을 앞둔 수험생을 응원하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사진=방탄소년단 공식 페이스북 ]

그는 "잠이 안 와서 몇 시간을 뒤척거리는데 밖에서 어수선한 소리가 들렸다"며 "멤버들이 도시락을 싸고 있는 걸 깨달았다. 중간 중간 내가 깨어있나 확인도 하더라. 화장실이 가고 싶은데도 열심히 자는 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멤버들이 도시락을 주면서 꼭 점심시간에 열어보라고 하더라"라며 "점심시간에 봤더니 밥에 닭가슴살 요리와 비엔나 소시지, 계란말이가 들어있었다. 연습생 때 돈이 어딨었겠냐. 숙소에 있는 재료로 해준건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슈가는 "도시락통 옆에 A4용지도 여러 장 들어있었다"며 "멤버들이 편지지 살 돈도 없어서 숙소에 굴러다니는 A4용지에 편지 써서 준 거다. 솔직히 좀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능 시험이 끝나고 운동장을 한참 걸으며 다시 편지를 읽었다"며 "수능 치고 멍하게 며칠 있다 보니 스무 살이었다. 스무살 되면 인생이 스펙타클해지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능도 그렇고 스무 살도 그렇고 다 특별할 줄 알았는데 별거 없었다"며 "그러니까 떨지 말라. 별 거 아니다"라고 응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을 위해 출국했다. 콘서트는 27, 28일, 12월 1일, 2일 네 차례 진행되며, 이외 미국 현지 일정인 21일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참석, 23일 미국 CBS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 등이 예정돼 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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