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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공동성명…文 "백신보급 지원, RCEP 비준 연내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22차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제22차 한-아세안 화상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26일 체결한 한-캄보디아,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비준도 연내 마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제22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는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과 대화상대국들이 함께하는 연례 회의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화상으로 열렸다.

올해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역내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27일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총 4개의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먼저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최근 백신보급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변이가 퍼지고, 빈번한 생산 차질로 세계경제 회복이 제약받고 있다"며 "우리는 코로나 극복과 더 나은 회복을 위해 더 깊은 우정을 나누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2017년부터 이어온 신남방정책과 이를 토대로 한 아세안과의 협력 방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 아세안 대응 기금에 500만 달러를 추가로 공여하여 아세안의 백신 보급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여 아세안의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아세안 공동성명을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향한 우리의 한층 강화된 의지를 천명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RCEP 비준을 올해 안에 마치고, 오늘 체결한 한-캄보디아 FTA, 한-필리핀 FTA도 조속히 발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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