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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에 마지막 편지 남기고 도청 떠났다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남기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께 공직 공직자 내부망을 통해 전직원에게 '2층 거사(居士)'라는 이름으로 '여러분들이 저의 자랑입니다.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이 후보는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들어간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직원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이 후보는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 27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등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들어간다. [사진=뉴시스]

이 지사는 "'경기도 공직자임을 자랑스럽게 해드리겠습니다' 2018년 7월 1일, 도지사 임명장을 받으며 여러분께 드렸던 말이다. 100%는 아닐지라도, 상당 정도는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썼다.

이어 "안 해도 될 일 시키고, 하고 있던 일도 더 잘하라고 요구하는 도지사와 함께 발 맞추느라 참 힘드셨지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2년이라는 기간 재판으로 도정에 100% 집중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께서 최선을 다해주신 결과 경기도사에 유례 없는 도정만족도 전국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 위임된 권한을 행사하는 간부 공무원여러분과 일선의 공직자까지 혼연일체가 되어 공직자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주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 모두가 총력을 다 해 이뤄낸 성과를 저 혼자 독차지하는 것 같아 늘 미안하게 생각했고,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오로지 도민들을 위해 애써주시길 머리 숙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며 "그간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도민에 대한 충성심과 열정을 잊지 않겠다. 그리고 그 믿음과 감동을 발판으로 더욱 힘을 내겠다"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이 저의 자랑입니다. 경기도를 사랑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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