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성폭행시도 20대男…체포되자 "혀 내밀고 웃더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목격한 40대 여성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강간 미수와 상해 등 혐의로 남성 A(22)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10시30분께 관악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10대 여성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자신의 범행을 목격하고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한 여성 C씨를 수차례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도주 방향을 확인,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피해자들은 얼굴,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체포된 이후에도 피해자들을 향해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C씨의 남편은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A씨가) 경찰차 안에 있는 모습을 봤는데 저를 보고 혓바닥을 내밀고 웃으며 약을 올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