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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치원 버스도 구분 못해"…얀센 접종후 시력 저하 호소한 엄마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5살 딸을 둔 한 가정주부가 얀센 백신 접종 후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2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전날 청원 게시판에 '얀센 접종 후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평범한 가정주부라고 소개하며 "5살 딸아이를 어렵게 가진 후 딸과 함께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 저에게 불행이 찾아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후 예방접종 의무 위탁의료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가족보건의원 접종실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후 예방접종 의무 위탁의료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가족보건의원 접종실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게시글에 따르면 이 주부는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접종을 권하는 나라 분위기에 휩쓸려 얀센 백신을 맞았다"며 "이후 점차 시야가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가슴이 답답한 증상도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이어 "아이가 타고 내리는 유치원 버스를 구분도 못 한다"며 "저 스스로가 우울해서 죽고 싶은 심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안과 진료를 받았을 당시 '시력 측정 불가'라는 진단과 함께 대학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서를 받았다. 이후 대학병원에서 진료와 검사를 했으나 백신과 인과성을 증명해주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게시글 작성자는 "운전을 할 수 있었던 저는 더 이상 운전도 할 수 없다. 전 지금껏 시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딸아이의 표정도 바로바로 알 수 있던 엄마였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딸아이가 불러도 울먹이는지 웃고 있는지 표정을 알 수 없는 바보 엄마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백신접종 후 한순간에 모든 삶이 달라졌다. 앞으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게 비참하다. 나라에서 권유한 백신을 맞고 왜 이렇게 힘든 삶을 살아야 하나"라며 "점점 잃어가는 시력에 하루라도 더 딸아이의 모습을 눈에 담고 싶다"고 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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