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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숨가쁜 외교 일정…7박9일 이탈리아·영국·헝가리 순방


두 번째 교황청 방문…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10월30~31일, 로마 개최 G20 정상회의 참석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 헝가리 국빈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1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09.21 [사진=청와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7박9일 일정의 유럽 순방에 나선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교황청 공식 방문, G20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참석 및 헝가리 국빈 방문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 영국 글래스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에는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및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을 갖는다. 문 대통령이 교황청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변인은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해 온 세계 종교계 지도자와 한반도 평화 증진과 코로나, 기후변화, 빈곤·기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30~31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코로나 이후 첫 대면 회의로, '사람, 환경, 번영'의 세 가지 대주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및 보건', '기후변화 및 환경', '지속가능 발전'의 세 개 정상 세션에 모두 참석하며,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추진 중이다.

11월1~2일에는 COP26 정상회의 참석이 예정돼 있다.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변인은 "G20, COP26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와 9월 유엔 총회 참석에 이어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재확인하고, 우리의 국제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초청으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2001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0년 만의 정상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2일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3일에는 아데르 대통령, 오르반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과의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4일에는 제2차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비세그라드 그룹 국가들과 각각 양자 회담을 갖는다.

박 대변인은 "비세그라드 그룹은 유럽연합(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대상이자 최대 수출시장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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