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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자신감이냐, 오만이냐"…MZ세대 '잇템' 된 '애플워치7'


전작과 디자인·기능엔 큰 차이 없어…패션 아이템으로선 손색 없어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비싸도 잘 팔리는 애플워치의 신모델인 '애플워치7'이 지난 15일 국내에 상륙했다.

애플은 20%대 점유율로 스마트워치 시장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경쟁사들의 추격도 받고 있어 '애플워치7' 흥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애플은 2분기 스마트워치 점유율 28%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에 이어 화웨이(9.3%), 삼성전자(7.6%) 아이무(6%), 가민(5.8%) 등이 뒤를 잇는 양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애플은 애플워치7에 큰 변화는 주지 않았다. 제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인지, 오만인지 알기 위해 이를 직접 써 봤다.

애플워치7 해파리 워치페이스 [사진=민혜정 기자]
애플워치7 해파리 워치페이스 [사진=민혜정 기자]

'애플워치7'을 보고 가장 먼저 '애플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면이 더 눈에 잘 들어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작과 달라진 점은 없어 보였다. 알루미늄 소재나 색감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 애플은 시계 화면이 눈에 잘 들어오도록 화면의 크기를 전작보다 약 20% 키웠다. 베젤도 1.7㎜로 40% 가량 얇아졌다. 본체 크기도 41㎜, 45㎜ 등으로 약간 커졌다.

애플은 애플워치7 화면을 확대하면서 쿼티 키보드도 추가했다. 다만 한국어는 지원하지 않아 검색 시에 음성 검색을 써야해서 카페 같은 곳에선 다소 불편했다.

애플워치7 자오선 워치페이스 [사진=민혜정 기자]
애플워치7 자오선 워치페이스 [사진=민혜정 기자]

애플워치7의 무게는 32g으로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았다. 실내에서 손목을 내리면 화면이 밝아져 시계나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하기 편했다.

이 제품도 다른 스마트워치처럼 트레이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쿼트, 테니스 서브, 빨리 걷기, 태극권, 필라테스 등을 할때 목표량을 설정하고 심박수,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

애플워치7 실내 걷기 기능 [사진=민혜정 기자]
애플워치7 실내 걷기 기능 [사진=민혜정 기자]

특히 사이클링과 관련한 기능이 개선됐다. 자전거를 탈 때 GPS, 심박수, 가속도 등을 측정하고 운동량을 계산해 준다.

심박수, 심전도, 혈중 산소 포화도 등도 애플워치7을 통해 체크할 수 있었다.

배터리는 완충 시 15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출근해서 퇴근할 때까지는 무리 없이 쓸 수 있었다. 애플은 배터리 사용시간이 완충시 18시간으로 같지만 충전 속도는 전작 대비 30% 가량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애플워치7의 가격은 저렴한 모델이 49만9천원으로 삼성 갤럭시워치4보다 2배 가량, 샤오미 '미 워치'보다 4배 가량 비싸다.

이 제품이 값어치를 하는지에 대해선 양가적인 감정이 들었다. 가격에 비해 경쟁 제품 대비 특별한 기능이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패션 아이템으로선 이만한 스마트워치가 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애플워치7 혈중 산소 포화도 기능 [사진=민혜정 기자]
애플워치7 혈중 산소 포화도 기능 [사진=민혜정 기자]

애플워치7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이용자보다는 디자인을 우선 순위에 두거나 애플 마니아에게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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