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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주말 방한…문 대통령 '종전선언' 진전 이룰까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 개최…靑 NSC "한반도 긴장 고조 안돼"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체 발사를 비롯해 한반도 상황에 관한 평가를 공유했다. 왼쪽부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사진=외교부]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체 발사를 비롯해 한반도 상황에 관한 평가를 공유했다. 왼쪽부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사진=외교부]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위해 주말 방한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구상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김 대표는 오는 24일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한반도 주요 사안에 대해 협의한다. 김 대표는 당초 22일 한국에 도착해 23일 한국 측과 협의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하루씩 연기된 걸로 알려졌다. 노 본부장과 김 대표는 미국 워싱턴DC에서 18일(현지시간) 한미 협의에 이어, 19일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엿새 만에 한국에서 대면하는 것이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이번 협의에서 종전선언 논의가 구체화될지 여부다. 정부로서는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 속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한반도 정세 교착을 타개할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가 모여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종료되었음을 함께 선언하길 제안했다. '시기상조'라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종전 선언은 비핵화의 협상이나 또는 평화협상에 들어가는 이른바 입구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제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상으로 들어가자 하는 일종의 정치적 선언"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체 발사를 비롯해 한반도 상황에 관한 평가를 공유했다. 왼쪽부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사진=외교부]
한미일 북핵수석대표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체 발사를 비롯해 한반도 상황에 관한 평가를 공유했다. 왼쪽부터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사진=외교부]

성 김 대표는 18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 종전선언도 논의했다"며 "이번주 후반 서울에서 이런 논의와 상호 관심사에 관한 다른 문제를 계속 논의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2일 청와대는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이틀 앞두고 개최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한 대북 관여 방안을 논의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노규덕 본부장도 참석했다.

청와대는 "최근 한미 외교장관회담(10월5일) 및 안보실장 협의(10월12일)와 한러(10월14일), 한미(10월18일), 한미일 간 북핵수석대표 협의(10월19일)의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노규덕 본부장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북한 및 국제사회 동향을 점검하고, 무엇보다 한반도의 정세안정이 중요하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종전선언 문제를 포함한 대북 관여 방안, 한미 공동 대북 협력사업 등에 대한 최근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북 대화 재개를 위한 유관국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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