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첫 발사] 이상률 항우연 원장 “성공이라 표현하고 싶다”


고정환 본부장 "모두 잘 진행됐는데 너무나 아쉽다"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발사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ll)가 우주를 향해 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21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위성 모사체를 제 궤도에 올려놓는데는 실패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성공했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75톤 엔진이 실제 비행에서 작동할 것이었는데 완벽하게 잘 됐다”며 “1단 연소 종료, 분리, 2단 점화, 페어링 분리, 3단 점화 등은 모두 정상 작동됐다”고 강조했다.

결국은 3단 엔진의 연소 시간이 부족해 원하는 속도가 나오지 않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세부 원인은 기술팀이 분석할 것이고 내년 5월에는 문제가 없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3단 연소 시간이 왜 부족했는지 원인에 대해 짐작 가는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본부장은 "연소시간이 40~50초 일찍 종료됐다"며 "며칠 정도 자세한 데이터를 파악해 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탱크 내부 압력 부족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원격 계측된 데이터 분석 통해 파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본부장은 “모든 것이 정확하게 진행됐는데 너무 아쉽다”며 “딱 하나 연소 시간이 짧아 궤도에 진입 못 했는데 너무나 아쉬운 결과”라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21일 오후 5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3단 엔진이 조기에 연소 종료돼 고도 700km의 목표에는 도달했지만 초속 7.5km(시속 2만7천km)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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