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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어선 전복사고, 해경 긴급구조 나서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독도 북동쪽 해역에서 72톤급 홍게잡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20일 동해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4분쯤 독도 북동쪽 168㎞ 해상에서 72톤급 홍게잡이 선박 A호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본 8관구로부터 동해해경청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해당 선박은 지난 16일 오전 3시 11분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3명을 포함해 중국 국적 선원 4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2명 등 총 9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즉시 사고대책본부가 경북 울진군 후포수협에 마련됐다. 울진군은 김재준 부군수를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후포수협 2층에 설치하고 수색작업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해경 역시 선원들의 구조를 위해 대형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했다. 이날 오후 7시 50분쯤 5000톤급 해경 경비함정 1대와 동해해경 특수구조대를 태운 항공기 1대가 사고 해역인 독도 북동쪽 168㎞ 지점에 도착했으며,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에 돌입했다.

또한 사고 해역에선 일본 해상보안청 함정 1대가 선원들의 구조를 위한 수색을 돕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현재 초속 12~14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동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악화로 인해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해경은 야간에도 조명탄을 투하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며, 21일 날이 밝는대로 집중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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