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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분투기]⑩ 취향 따라 부동산 고르기…리츠도 분산 투자


'SK리츠'로 오피스 투자…물류센터 전문 'ESR켄달스퀘어리츠'도 포트 편입

경제적 자유에 대한 갈망을 시작으로 '파이어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지출을 통제하고 자산을 불려 빠른 은퇴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말이죠. '일하지 않고 월 1천만원씩 버는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주식 시장도 활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들도 다 한다는 투자를 나만 안 할 수는 없겠죠?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투자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세제혜택이 주어져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한 똑똑한 투자기, 지금부터 함께하시죠.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츠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운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대부분을 투자자들에게 되돌려주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물 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만큼 물가가 상승해도 투자 가치의 하락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리스크가 적다는 점도 장점도 있구요.

부동산에 간접투자하는 효과도 노릴 수 있습니다.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기 위해서는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수 억원을 들여야 하지만, 리츠를 활용하면 그보다 훨씬 적은 자금으로 리츠(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으니까요. 상장 리츠의 경우 주식처럼 언제든지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유동성도 장점입니다.

리츠를 활용하면 소액의 자금으로 대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리츠를 활용하면 소액의 자금으로 대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습니다. [사진=픽사베이]

국토교통부의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돼있는 리츠는 총 15종목입니다.

리츠는 투자 대상이나 회사 형태 등에 따라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 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상장 리츠의 대부분은 자산(부동산)의 투자·운용을 직접 수행하지 않고 자산관리회사에 위탁·운용하는 위탁관리리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리츠의 가장 큰 특징은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점인데요. 리츠의 경우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의 90%(자기관리리츠의 경우 50%)를 의무적으로 배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상장 리츠 현황. 올해 신규 상장한 SK리츠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경우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예상 배당률 기준. [자료=리츠정보시스템]
상장 리츠 현황. 올해 신규 상장한 SK리츠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경우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예상 배당률 기준. [자료=리츠정보시스템]

국내 상장된 리츠의 연환산배당률 평균은 8.61% 입니다. 위탁관리리츠만 놓고 보면 배당율은 6.48% 가량입니다. 시중은행의 적금금리와 비교해 본다면 상당히 높은 수익률이죠.

리츠는 투자자산에 따라 오피스, 리테일, 주택, 물류, 호텔, 복합형 등 6개 유형으로 나눠지는데요. 전체 리츠(299개, 6월 말 기준) 중에서는 주택형이 가장 많지만 상장 리츠는 오피스 유형의 비중이 높습니다.

올해 상장한 SK리츠를 비롯해 제이알글로벌리츠, NH프라임리츠, 신한알파리츠 등이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위탁관리리츠입니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경우 국내 오피스 빌딩과 함께 국내외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지스밸류리츠도 오피스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자(子)리츠를 통해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는 복합리츠입니다. ESR리츠의 기초자산은 물류센터로 구성돼있습니다.

현재 ISA분투기 계좌는 SK리츠를 담고 있는데요. SK리츠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SK서린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자리츠를 통해 SK에너지의 주유소 부지를 주요 자산으로 편입하고 있습니다. 최근 2021년 하반기 리츠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통해 그룹 계열사인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등의 사옥을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SK리츠 투자자산의 편중을 보완하기 위해 오피스 외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리츠도 추가로 포트폴리오에 추가해 보겠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물류센터 리츠가 유망해 보이는군요. 이미 오피스 리츠를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는 상황이니, 복합형보다는 물류센터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적합해보입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지난달 말 기준 부천 저온 물류센터를 비롯해 고양·용인·이천 등에서 총 12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리츠와 수익증권 형태로 물류센터를 편입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추가 자리츠를 통해 김해·안성·이천 등의 물류센터 6곳을 추가 매입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대형 물류센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환경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한 임대료 상승이 기대되고 있지요.

이제 분투기 계좌의 포트폴리오도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춰가는 것 같습니다. 예비 파이어족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추가 수익 확보를 위한 ISA 투자기는 계속 됩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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