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해 ACL 우승 도전" 포항의 끝나지 않은 여정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목표는 넘어섰다. 하지만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포항 스틸러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노린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19일 울산 현대와 2021 ACL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16강까지만 가보자고 생각하고 팀을 이끌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4강까지 올라왔다"며 "이렇게 올라온 이상 한국을 대표해 우승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은 지난 1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CL 8강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꺾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우승을 달성한 지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한 번 ACL 4강에 올랐다.

결승 문턱에서 만나는 상대는 울산이다. 올 시즌 K리그1(1부리그)에서는 1무 2패로 열세다. 쉽지 않은 승부를 앞두고 있지만 포항은 이변을 써내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울산은 항상 좋은 팀이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경기 마다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면서도 "ACL은 토너먼트이고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경기다. 신진호와 고영준(이상 경고 누적)이 출전하지 못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원팀'으로 꼭 승리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팬들이 다른 경기는 지더라도 울산에 꼭 이겨달라고 한다. 올 시즌에 이긴 적이 없어 미안한 마음"이라며 "묘수가 있다기 보다는 내일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포인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에는 울산 사령탑 홍명보 감독의 존재가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김 감독은 "가장 큰 위협은 홍명보 감독"이라며 "경험도 많고 지략도 뛰어나신 사령탑이다. 선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아 한 명을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바코, 이청용 등 공격진도 위협적이다. 속도가 빠른 이동준이 안 나오는 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임상협도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는 각오다. 임상협은 "우리가 열세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축구는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라며 "우리 팀은 어느 팀보다 단단하다. 꼭 승리로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