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수소 공방' 홍준표에 "기초공부 없는 공약은 거짓 공약"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9일 경쟁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수소경제' 공약을 내걸고도 수소 만드는 법을 몰라도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본인 공약에 대한 기초 공부도 안 되면 국민께 거짓 공약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화 한 편 보고 탈원전을 내각에 지시하는 분과는 달라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적었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전 원전 재난을 다룬 영화 '판도라'를 보고 탈원전 정책을 구상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예로 든 것이다.

앞서 원 전 지사는 전날(18일) 부산 MBC에서 열린 당 대선 경선 TV토론회에서 임기 내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수소경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홍 의원의 공약과 관련해 홍 의원에게 "수소는 뭘로 만드나"라고 질문했다. 홍 의원은 "수소는 H2O 아니냐"고 했고, 원 전 지사는 "H2O는 물이다. 물로 만들 거냐"라고 압박했다.

홍 의원은 이렇다 할 반박을 하지 못한 채 토론을 마무리했고,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수소를 어떻게 만드는지 몰랐다"며 "대통령이 탄소중립 시대에 청정에너지인 수소경제 시대를 구축하겠다고 결심하고 내각에 지시하면 되지,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세세한 부분가지 알아야되는지는 의문"이라며 "미세한 각론까지 다 알아야 한다면 그런 대통령은 지구상에 아마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원 전 지사는 "수소경제 정책은 중요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수소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필요한지, 생산비용은 얼마나 소요되며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수소경제 시대를 열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각에 물어서 하면 된다'는 말씀을 듣고 참으로 곤혹스러웠다"며 "다음 토론에서는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 준비된 대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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