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감염 가능성 제기…토트넘, 코로나19에 '비상등'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한 명이 손흥민(29)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을 포함한 복수의 현지 매체는 15일(현지시간) 토트넘 선수 2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영국 보건 당국의 규정에 따라 앞으로 열흘 동안 격리된다.

확진자 이름이나 신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포함됐다는 현지 매체 보도도 나왔다. 영국 '더 타임스'는 토트넘 선수 확진 소식을 전하면서 "손흥민이 뉴캐슬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데일리 홋스퍼'도 소셜미디어(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과 브리안 힐(스페인)가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에는 악재다. 한국시간으로 1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어 선수 구성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더욱이 확진 선수들은 해당 경기를 포함해 22일 피테서(네덜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주최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4일 웨스트햄과의 EPL 원정 경기에도 뛸 수 없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뉴캐슬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나면 항상 문제들이 발생한다. 우리에게 문제가 생겼지만 경기 전에 말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에 소집돼 A매치나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뛴 선수들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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