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원로 만나 '4기 민주정부 창출' 다짐…이낙연·정세균 불참


송영길 "이재명, 특정 계보 아닌 실력과 성과로 평가받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후보 선출 후 처음으로 당 원로들과 만나 4기 민주정부 창출 의지를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로 고문으로서 1기, 2기, 3기 민주정부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셨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당 원로고문들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임고문단 간담회에는 김원기·임채정·문희상·이해찬·이용희·오충일·이용득 고문이 참석했다. 고문단 중 대선경선에 출마했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불참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만 자리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불공정과 불평등, 격차 때문에 고통스럽고, 특히 저성장으로 인한 기회 부족이 경쟁을 격화시켜서 국민 사이에 분열과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나아갈 길은 명확하게 어떤 사람도 부당하게 불이익 받지 않는,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사회, 그리고 기회가 넘쳐나는 성장 사회"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송영길 당대표는 "특정 계보나 조직에 속하지 않고 실력과 성과로 평가를 받아왔던 이재명 후보의 선출은 새로운 변화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열망을 대변한 것"이라고 의미를 높였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반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대표는 "경선 과정의 논란 문제를 잘 소화하기 위해서 오늘 당무위원회를 소집해서 의견을 경청하고 지혜를 모아서 우리 민주당답게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30분 당무위원회의를 소집, 특별당규 제59조1항에 따라 사퇴 후보자의 득표를 유효투표수에서 제외하는 것이 정당한지 논의한다. 당 지도부는 무효표 논란을 해소하고 '원팀 구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위가) 여러가지 상황들을 잘 수렴해서 하나로 통합되는 계기가 될 거로 보인다"며 "민주정부 4기 창출을 위한 여정의 1막이 내리고 본격적인 2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경선에 함께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이낙연 의원님, 추미애 후보님, 박용진 후보님과 정세균, 김두관 후보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낙연 캠프 측은 입장문을 내고 "오늘 열리는 당무위는 66년 역사의 민주당과 당원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차대한 회의다. 그런데도 송영길 대표가 당무위가 열리기도 전에 이미 결론이 확정된 것처럼 발언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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