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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민심과 동떨어진 후보… 宋 뒤에 숨지 말라"


"李, 지사직 사퇴해도 국감 증인 신청할 것"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민심과 동떨어진 후보'라고 규정하며 "송영길 (민주당) 대표 뒤에 숨지 말고 국감에 정상적으로, 예정된 계획대로 임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대장동게이트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 회의에서 "국민들은 대장동게이트 설계자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부동산 부패의 몸통임을 잘 알고 있고 이런 사람이 절대 지도자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심은 62:28로 이낙연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오불관언(吾不關焉·어떤 일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민심이 안중에 없다는 것이다. 꼰대, 수구, 기득권 '꼰수기' 정당의 진면목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지사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지난 10일 3차 슈퍼위크(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득표율 28.3%를 기록했다. 62.37%를 얻은 이 전 대표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이 지사는 누적 득표율 50.29%로 '턱걸이 과반' 승리했지만,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의혹 문제가 불거지며 민심이 강하게 흔들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전 대표 측은 당 선관위가 무효처리한 정세균·김두관 후보 득표수(2만8천여표)가 총투표수에 포함됐다면 이 지사가 과반 달성에 실패, 결선투표가 가능했다며 경선 불복을 선언한 상태다. 다만 송 대표는 이 지사가 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는 절대 다수 국민이 바라는 특검 요구를 묵살하고 다수 의석을 오남용해 증인, 참고인 없는 맹탕 국정감사를 만들었다"며 "그러고도 모자라 사사오입으로 이재명 편에 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선 과정 등은 제대로 된 검증 한번 하지 않았다"며 "송 대표는 이 전 대표의 결선투표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하고 다음주 예정된 경기도 국감 전에 지사직 사퇴하라는 취지의 사퇴 독촉 권고를 했다. 민주당이 조직적으로 부동산 부패를 비호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 공범, 부패 정당임을 스스로 자백한 것"이라며 "민심을 거스르면 민심이 정권을 뒤집는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해도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지사를 일반 증인으로 신청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비겁하게 도망가지 말라"며 "설계자인 이 지사가 최대 치적이라 우기는 사안인데 왜 그것을 당당하게 국민 앞에 설명하지 못하고 도망가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감 전에 지사직을 사퇴한다면 눈앞의 위기 탈출을 위해 꽁무니를 뺀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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