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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th BIFF] "너무 그리웠다" 돌아온 부국제, 열흘간의 영화 대축제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올렸다. 코로나19 시국으로 함께 몸삻을 알았던 부산국제영화제지만, 위드 코로나 상황 속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사회는 송중기, 박소담이 맡았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에게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에서 故 이춘연 씨네2000 대표에게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은 씨네2000 故이춘연 대표가 수상했다. 수상은 이춘연 대표의 아들이자 영화 감독 이용진이 받았다. 그는 "먼저 이런 명예스러운 상을 주신 부산국제영화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아버지가 가시지 않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오는 게 생소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버님이 손주를 등에 엎고 해운대 바다를 걷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라며 "아버지는 가정적이기도 하셔서 떠올리면 다정하고 따뜻했던 기억이 난다. 돌아가시고나서 영화인으로서의 아버지의 삶을 돌아봤을 때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다. 지금 이 자리도 가장 큰 의미가 있는 순간 중에 하나가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평생 아버지에 대한 감동과 존경을 마음에 안고 살아가도록 하겠다. 그동안 저희 아버지를 지켜주시고 아껴주시고, 함께해주신 영화인 동료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올해의 영화인상은 임권택 감독이 받았다. 그는 "60년에 데뷔해 100여편의 영화를 찍었지만, 아직 완성도로 만족스러운 작품은 찍지 못했다. 제가 좋아서 평생을 영화를 위해서 살아서 기쁘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렸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이어 개막작인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가 소개됐다. '행복의 나라로'는 2020 칸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지만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영화제가 개최되지 않아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됐다. 배우 최민식, 박해일, 조한철, 이엘 등이 출연한다.

박해일은 "여러분들 앞에 선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정말 기쁘고 반갑다. 그래서 부산국제영화제가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나마 여러분들의 마음을 보듬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최민식은 "너무 보고싶었고 그리웠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냐. 저희의 '행복의 나라로'라는 작품으로 오랜만에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열게 돼서 영광이다.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MC 송중기는 "최민식 선배님의 말씀에 생각이 많아지고 뭉클해진다"라고 말했고 박소담도 이에 동의했다.

마지막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과거부터 부국제의 열렬한 팬이었다"라며 "영화제가 성장하는 시간들을 응원하며 지켜봤다. 이제는 부산시장으로서 변함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로 대폭 축소돼 열린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년 수준의 규모로 다양한 행사가 대면으로 열릴 예정이다.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며 폐막작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매염방'이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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