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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구단' AI 페퍼스가 꿈꾸는 유쾌한 반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가 '막내 구단' AI 페퍼스의 합류로 10년 만에 7개 구단 체제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가까스로 선수단 구성을 마친 AI 페퍼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코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다짐을 했다.

AI 페퍼스는 30일 광주광역시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열고 시즌 대비에 본격적은 출발을 알렸다. 초대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형실 감독을 포함해 이성희, 이영수 코치와 선수 16명은 창단식에서 당찬 포부를 드러내며 다가오는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힘찬 출발을 알렸지만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더 많은 AI 페퍼스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탓에 경험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또한 함께 손발을 맞춘 시간이 턱없이 모자란 터라 조직력 강화까지에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30일 광주광역시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진행한 AI 페퍼스 배구단.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30일 광주광역시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식을 진행한 AI 페퍼스 배구단.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 감독도 이런 점을 걱정했다. 그는 "신생팀이라 어깨가 많이 무겁다. 부족하지만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면서도 "연습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운동을 많이 하며 경기를 치러햐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장 이한비 역시 모자란 연습 시간을 아쉬워했다. 그는 "선수들이 함께한 시간이 짧아 연습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서로 많이 얘기하면서 맞추려 한다"고 전했다.

AI 페퍼스의 김형실 감독(왼쪽)과 주장 이한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AI 페퍼스의 김형실 감독(왼쪽)과 주장 이한비.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상황이 이렇다 보니 AI 페퍼스는 2021-22시즌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첫 승 제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 감독은 어느 상대와 맞붙더라도 승리 기회는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배구 경기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어느 팀이 됐든 1승을 올릴 수 있는 기회는 온다고 본다"며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전력을 다하고 팀의 젊은 패기로 밀어붙인다면 어느 팀이든 우리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단의 첫 외국인 선수인 엘리자벳 바르가는 한국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바르가는 "모든 상황이 다 새롭다. 긴장되지만 좋은 팀메이트들이 있어 괜찮을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과 함께 V리그만의 특색있는 배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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