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일본 女배구 조별리그 탈락 남녀대표팀 희비 교차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일본은 2일 도쿄에 있는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최종전(5차전) 도미나카공화국에 발목을 잡혔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일본에 세트 스코어 3-1(25-10 25-23 19-25 25-19)로 이겼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로써 2승 3패(승점8)가 되며 조 4위를 확정하며 8강행 막차를 탔다.

8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날 승리가 필요했던 일본은 1승 4패(승점4)에 그치면서 조 5위로 밀려났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오는 4일 B조 1위 미국과 8강에서 맞대결한다.

도미니카여자배구대표팀이 2일 열린 일본과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조별리그 탈락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한국은 B조 2, 3위를 차지한 이탈리아 또는 터키와 8강에서 만난다. A조 최종전 브라질-케냐전이 끝난 뒤 8강 대진 추첨이 결정된다.

도미니카는 일본전에서 베테랑 활약이 돋보였다. 주장인 프리실라 리베라가 팀내 최다인 17점을, 한국 V리그와 일본 V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뛴 경험이 있는 베띠도 9점을 더했다.

여기에 '주포' 엘라자베스 마르티네스와 히네이리 마르티네스 자매도 각각 12,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일본은 '에이스' 사리나 고가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0점, 아이 고르고가 11점, 마유 이시카와와 하루요 시마무라가 15점을 합작했으나 상대 높이와 공격력에서 밀렸다.

일본은 1세트를 쉽게 내줬다. 부담 때문인지 일본이 자랑하는 수비와 조직력이 드러나지 않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이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 고삐를 바짝 댕겼고 기선제압했다.

승부처는 2세트가 됐다. 세트 초반부터 두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으나 도미니카공화국이 뒷심에서 앞서며 세트 후반 연속 득점을 올려 2세트도 가져갔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에리카 아라키(오른쪽)가 2일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조별리그 도미니카공화국과 최종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일본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벼랑 끝에 몰린 일본은 3세트를 만회했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4세트를 가져가며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최국 일본은 2012 런던(영국)대회 이후 다시 한 번 메달 도전에 기대를 높였으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손에 넣었다.

일본 여자배구가 참가한 올림픽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대회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반면 일본남자배구대표팀은 개최국으로서 자존심을 지켰다.

일본 남자배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에서 A조에 속해 3승 2패(승점8)로 3위를 차지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남자팀이 올림픽에서 8강에 오른 건 1992년 바르셀로나(스페인) 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최강팀인 이란을 꺾었다.

이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폴란드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며 이변 주인공이 됐으나 2승 3패(승점6)으로 5위에 머물려 8강에 오르지 못했다.

A조는 일본을 비롯해 폴란드, 이탈리아, 캐나다가 8강에 진출했고 B조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가 8강에 올라갔다. 미국이 조 5위에 그치면서 조별리그 탈락한 것도 이변이 됐다. 미국은 지난 2000 시드니(호주) 대회 이후 21년 만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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