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표] 올림픽 야구 이스라엘전, 이승엽 먼저 웃었다…SBS>MBC>KBS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29일 한국 야구대표팀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9회까지 고전했지만 연장 10회 승부치기로 끝내 첫승을 거둔 가운데, 한 발 앞선 예측으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 SBS 이승엽 해설위원의 중계가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 프로야구대표팀 첫 경기인 이스라엘전 시청률 1위는 SBS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수도권 시청률 7.6%를 기록, 7.3%의 MBC와 4.9%의 KBS에 앞섰다. 순간 최고 시청률도 SBS는 11.2%를 기록하며 타사를 압도했고,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3.5%로 1위를 차지했다.

SBS가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한국 대 이스라엘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사진=SBS]

이승엽 해설위원은 이날 경기의 흐름을 미리 내다본 듯 경기 초반부터 남다른 예언을 던졌다. 정우영 캐스터가 "우리나라가 올림픽 10연승을 기록하고 있고 베이징에서도 전승 우승을 차지했지만 쉬운 경기는 한 경기도 없었지 않냐"고 운을 띄웠고, 이에 이승엽 해설위원은 "중국과의 경기는 연장 승부치기로 이긴 적도 있다"며 "경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게 야구"라고 말했다. 결국 이스라엘전이 연장 승부치기로 승리를 거두며 끝까지 실제 야구란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만큼 라운드에 선 선수들보다 한발 앞서 상대편을 간파하며 상세한 조언을 한 점도 시선을 모았다. 이승엽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9회까지 동점과 역전을 거듭하며 고전하자 "피시먼 선수의 투구폼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 선수가 연상된다. 그걸 잘 생각해서 감을 잡아야 한다"는 등의 디테일한 조언으로 선수들에게 이정표를 제시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승엽 해설위원의 한발 앞선 조언을 마치 선수들이 알아차린 듯 경기를 이끌어갔다는 점이다. 이승엽 해설위원의 조언이 끝나기 무섭게 곧이어 4회말 2사에서 강민호 선수의 깔끔한 안타가 터졌고, 오지환 선수는 동점 홈런을 만들어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이승엽 해설위원은 오지환 선수에 대해 "사실 아시안게임에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이번 홈런으로 다 날려버린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보였고, 정우영 캐스터 역시 "오지환이 이스라엘과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지배하고 있다"며 "오늘은 오지환의 날이다"고 환호했다. 그러자 오지환 선수가 더 날아오르려는 듯 곧이어 역전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가 가까워졌으나, 9회 오승환 선수가 홈런을 허용하면서 승부치기로 돌입했다.

결국, 김경문호가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1차전에서 승리, 올림픽에서의 2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SBS 해설진은 디테일한 조언으로 이정표를 제시, 생동감 있는 중계를 선보였는데 31일, 미국전에도 시청률 1위를 이끈 이승엽, 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 3인방이 출격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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