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아들과 아버지는 같은 그라운드에서 만날 일이 많아졌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외야수)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가 그렇다.
이 코치는 야구해설위원에서 지도자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LG에서 1군 작전 코치를 맡는다. 지난 2019년에는 퓨처스팀(2군) 총괄 코치로 활동해 1군 무대에서 뛰고 있는 아들 이정후를 자주 볼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서로 상대팀으로 자주 만난 일이 늘어났다. 아들과 아버지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마주쳤다.
키움은 이날 LG를 상대로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정후는 즁견수 겸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코치는 LG 공격 때 3루쪽 코치 박스로 나왔다. 이정후는 "아버지는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평소와 다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현장에 있다는 걸 신경쓸 겨를이 없다"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도 다가올 시범경기와 정규리그 개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LG 투수들을 상대로 2타점을 올리긴 했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타격할 때 좋지 않았던 때 습관이 나오고 있다"면서 "강병식 타격코치도 그 습관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잘 잡아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시범경기동안 단점을 잘 보완해 타석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키움은 오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 일정에 들어간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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