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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찾는 삼성·LG전자…로봇사업 주도권 잡기 총력전


삼성, 로봇 관련 조직 신설·인재 기용…LG, 클로이 내세워 시장 선점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사업화 전담팀(TF)을 신설했다. [사진=삼성전자]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사업화 전담팀(TF)을 신설했다. [사진=삼성전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로봇 사업에 힘을 실으며 미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로봇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로봇사업화 전담팀(TF)을 신설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 직속으로, 아직 TF팀이지만 성과에 따라 향후 CE부문 산하 조직으로 재편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에서 로봇 연구를 진행해왔는데, CE 부문에 TF팀을 신설했다는 것은 로봇 상용화에 본격 속도를 낸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CEO 직속으로 TF팀이 꾸려진 만큼 힘이 더욱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TF팀에 합류할 인재 기용에도 나선 상태다. 현재 삼성전자는 세트부문 로봇 개발 전문가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CES 2021'에서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 돌봄 로봇 '삼성봇 케어',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 등 다양한 로봇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주문·결제·음식 서빙 등을 돕는 '삼성봇 서빙', 고객 응대 로봇 '삼성봇 가이드',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당시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은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의 정점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로봇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로봇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로봇 상용화에 더욱 적극적이다. 지난 2018년 로봇사업센터를 설립하고,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비즈니스솔루션(BS)으로 이관했다. BS사업본부의 글로벌 영업 인프라와 역량을 활용해 로봇 사업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다.

2018년 산업용 로보 제조 전문기업 로보스타의 지분 33.4%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엔젤로보틱스, 로보티즈, 아크릴, 보사노바로보틱스 등에 투자하며 로봇 분야 육성에 집중해왔다.

로봇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LG전자는 그동안 안내로봇 '클로이 안내로봇', 가정용·상업용으로 다방면 활용할 수 있는 '클로이 홈로봇', 직접 요리를 만드는 '클로이 셰프봇', 음식을 나르는 '클로이 서브봇'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올 상반기에는 비대면 방역로봇 '클로이 살균봇'을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LG전자 매장 곳곳에 '클로이 바리스타봇'과 '클로이 서브봇' 등을 배치하며 자사 로봇 사업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선 로봇의 급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로봇 관련 연구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570억 달러로 전년(445억 달러) 대비 28.1%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75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은 이전부터 주목받았지만, 아직 개발이 필요한 분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기업들도 앞다퉈 개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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