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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완전자율주행차시대, 언제 열리나?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최근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 엘런 머스크가 배터리데이 행사에서 완전자율주행 기능 '오토파일럿' 베타버전을 한달안에 구현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으로 언제 시범서비스를 끝내고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5등급 수준의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할 지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엘런 머스크의 호언장담에도 1~2년안에 완전자율주행차 보급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년간 우버와 알파벳 산하 웨이모, 애플, 제너럴 모터스, 포드, 볼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 등의 많은 IT 또는 자동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개발에 뛰어들었으며 2021년경 4등급 또는 5등급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차를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업체들이 미국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차 도로주행 테스트를 시작한 후 잇따라 발생한 충돌사고로 안전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과신해 충돌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최근 신차들은 3등급 수준의 준자율주행기능을 탑재해 운전자가 고속도로 주행시 핸들을 잡은 채로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다만 돌발사태 발생시나 시내주행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아직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5년전 자동차업계는 거액의 자금을 투입하면 자율주행차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하지만 AI 기반 컴퓨터 시스템이 도로주행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돌발변수를 대처하기에 아직 기술 완성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차량내 자율주행시스템과 사업자중앙서버간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5G 기반으로 구축되어야 자율주행 대중화시대에 사이버공격에도 안전할 수 있다. 하지만 5G 통신망을 전국으로 구축한 국가는 그리 많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완전자율주행차 시대가 곧 도래할 것같은 시장의 낙관적 기대에도 불구하고 완전자율주행차 시대는 2024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5G 통신망과 AI칩 등의 기반 설비가 점차 갖춰지고 있으나 자율주행시스템의 기술문제와 사회제도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한다.

물론 현대사회는 완전자율주행은 아니지만 낮은 자율주행차시대가 이미 본격화 됐다. IDC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장착한 3등급 이하의 차량의 판매증가로 2019년 보급됐던 준자율주행차가 3천140만대였으나 앞으로 매년 11.5% 증가해 2024년 5천4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2024년 출하되는 신차중 절반은 1등급 내지 2등급의 준자율주행차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5등급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차 대중화는 기술문제 해결과 신뢰성 확보, 운전자의 자율주행차에 대한 수용자세 변화, 정부의 제도정비 등이 선행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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