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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銀 차세대시스템 수주전, LG-SK 누가 웃을까


2천억 규모 하반기 최대어…LG CNS '3연승'-SK(주) C&C '반격'

[김국배기자] 올해 LG CNS와 SK(주) C&C의 금융IT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KDB산업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수주전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 수주전은 2천억 원대 규모로 하반기 최대어로 꼽힌다.

특히 올해 교보생명, 카카오뱅크 등의 사업에서 SK(주) C&C를 잇따라 따돌린 LG CNS가 3연승을 이어갈 지, SK(주) C&C가 회심의 일격을 가할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개 경쟁 입찰을 마감한다. 사업자 선정은 이르면 18일 확정되며, 내년 2월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지금까지 입찰을 앞둔 두 회사는 개발방법론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LG CNS는 독자 개발한 모델 기반 개발(MDD) 방법을 내세우고 있다. 개발자가 일일이 소스코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프로그래밍이 이뤄져 개발자 역량에 따라 시스템 안정성과 품질이 좌우될 염려가 적다는 게 강점이다.

LG CNS는 2013년 전북은행을 시작으로 5개 금융사 차세대 뱅킹시스템에 MDD 방식을 적용했으며, 현재 카카오뱅크, 교보생명 등에도 구축 중이다. 최근 개설된 광주은행의 경우 전북은행 MDD 모델을 재사용해 구축 기간을 단축시켰다.

반격에 나서는 SK(주) C&C는 최근 모델 지향 아키텍처(MDA) 솔루션 업체 리얼라이즈소프트와 공동 개발한 자동화소프트웨어개발(ASD) 플랫폼을 선보였다.

ASD는 MDD에 더해 MDA의 장점을 한데 모아, 개발 소스코드 자동화는 물론 소스코드 추가만으로 금융시스템 모델링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어 복잡한 금융 차세대 서비스 요구사항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 CNS와 직접 맞붙은 경우는 아니지만 SK(주) C&C의 경우 올해 우리은행 차세대 정보시스템,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 정보시스템 사업을 수주했다.

이런 가운데 LG CNS가 최근 구축을 완료하고 지난 7일 가동되기 시작한 광주은행 차세대 뱅킹시스템에서 장애가 발생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이번 장애는 인터넷뱅킹 문제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 영역에 있지 않다"며 "과거 중소업체가 구축한 인터넷뱅킹 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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