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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공략


보험상품용 '삼성 커넥트 오토'…인포테인먼트용 '태블릿' 공급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전장부품 시장의 기반 확보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자사가 강점을 보유한 '모바일 기술'을 활용,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애프터마켓'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폐막한 'MWC'에서 커넥티드 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공개했다.

삼성 커넥트 오토는 모바일 앱을 통해 '내 차 찾기' 등의 위치기반 서비스부터 운전습관 분석을 통한 '안전운전', '연비주행'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일종의 텔레매틱스 솔루션이다. 자동차 온보드 진단(OBD-Ⅱ) 포트를 통해 차량에 연결되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B2B팀이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미국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삼성 커넥트 오토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으로, 향후 보험사와 연계한 텔레매틱스 보험상품도 선보일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AT&T 외 프랑스 보험사 악사(AXA)와 커넥트 오토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삼성 커넥트 오토와 같은 솔루션을 구형 자동차에 부착, 이와 연계한 보험 상품이 출시되는 등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AT&T는 삼성 커넥트 오토의 데이터 사용에 따라 요금을 부과한느 방식의 별도 상품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텔레매틱스 보험은 텔레매틱스를 이용해 주행거리, 운전특성 등 운전자 별로 정보를 수집·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자동차보험을 말한다.

예컨대 기존 보험료 산정 기준 외 주행거리, 주행속도, 급제동, 급가속, 핸들링 등 운전정보를 분석해 보험료를 측정하는 것.

현재 미국에서는 프로그레시브, 스테이트 팜 등의 보험사가 텔레매틱스 자동차 보험 상품을 판매 중으로, 국내에서는 KB손해보험, 악사, 현대해상, 동부화재, 흥국화재 등이 연내 텔레매틱스 보험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삼성전자는 삼성 커넥트 오토 외에도 SK텔레콤이 MWC에서 선보인 커넥티드 카 솔루션 'T2C(Tablet to Car)'에 자사의 태블릿PC 단말을 공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시장에도 진입했다.

T2C는 주행 중에 실시간 교통정보, 음악 스트리밍, 후방 카메라 영상, 날씨 정보부터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연동한 전화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기기다.

SK텔레콤은 T2C에 구글 지도 등 글로벌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고려 중인 상황.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T2C는 SK텔레콤과 르노삼성자동차가 개발한 태블릿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지만, 해당 단말기 공급은 현재 삼성전자가 맡고 있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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