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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허리띠· 반지'···웨어러블의 무한 확장


CES2015서 다양한 기기의 웨어러블 기기 전시돼

[민혜정기자] '양말, 허리띠, 반지···. 웨어러블 기기의 영역이 무한 확장하고 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6~9일(현시간)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는 웨어러블 기기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지난해 CES에선 업체들이 스마트워치나 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를 출품하는데만 의의를 뒀다면, 올해는 '입고 신는' 말 그대로 웨어러블 기기가 등장했다.

스마트워치의 경우 기존 출시됐던 제품을 보완해 경우 방수 기능이나 배터리시간 등을 강화한 제품이 전시됐다.

프랑스 기업 에미오타(Emiota)는 CES에서 이용자의 허리 사이즈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되는 '스마트 허리띠'를 선보였다. 일어설 때나 앉을 때도 다소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허리사이즈를 감지해 허리띠의 신축성이 조절된다.

미국 센소리아(Sensoria)는 스마트 양말을 공개했다. 이 양말은 발바닥 부분에 압력센서가 달려 이용자가 달릴 때 땅을 제대로 딛는지, 부상위험은 없는 지 등을 알려준다.

일본의 로그바는 스마트 반지 '링'을 전시했다. 이 반지는 와이파이를 통해 집안의 모든 가전 기기와 연결된다. 반지를 살짝 터치하는 것만으로 집 안 불을 켜거나 스마트폰의 음악을 켤 수 있다.

소니는 이용자에 적합한 운동 방식과 음악을 알려주는 스마트 헤드셋 '스마트 B-트레이너(Smart B-Trainer)'를 선보였다. 런닝 센서를 갖춰 일정한 속도로 달릴 수 있도록 알려주고, 이용자의 심장 박동에 맞는 박자의 노래를 선곡해 들려준다.

소니는 일반 안경에 부착해서 사용하는 OLED 디스플레이 '스마트 아이글래스 어태치'(SmartEyeglass Attach)도 전시했다. 이 디스플레이를 이용자가 쓰는 안경에 부착하면 약 2m 앞에 16인치의 가상화면이 펼쳐진다.

소니는 스마트 '아이글래스 어태치'와 안경형태의 '아이글래스'를 연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레노버도 스마트 밴드 '바이브 밴드 VB10'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레노버는 이 제품이 E잉크 디스플레이, 일주일간 지속되는 배터리, 방수 기능 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소니도 스마트밴드에 적용한적이 있는 E잉크 디스플레이는 종이에 일반적인 잉크의 특징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화소가 빛나도록 광원을 사용하는 기존 디스플레와 달리, 일반적인 종이처럼 반사광을 사용해 전자소모랑이 적은 장점이 있다.

업계관계자는 "그동안 업체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내놓는다에 의의를 두고 만족하는 수준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한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며 "애플이 올해 아이워치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시장에 가세하는 만큼,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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