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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야? 자동차, CES서 당당한 주연


주요 자동차 업체 대거 참석

[민혜정기자] 올해 국제가전전시회(CES 2014)는 모터쇼를 방불케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에선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포드, GM, 크라이슬러, 마쓰다, 기아자동차 등 9개 자동차 업체가 부스를 마련했다.

파나소닉, 삼성전자 등도 자사의 제품이나 기술력이 연계된 자동차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는 이번 CES에서 가장 각광받는 플랫폼이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스마트 기능을 강조한 '스마트카'를 선보였다.

벤츠의 전시관 한켠은 아이패드, 아이폰, 스마트워치 등이 전시돼 있었다. 이들 기기에는 벤츠 전기차의 충전 상태, 주행한 거리 등이 표시됐다. 스마트 기기로 자동차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

벤츠 관계자는 "벤츠는 애플과 협업하고 있다"며 "애플 기기와 벤츠 자동차가 연계된 서비스는 내년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차체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씨-맥스(C-Max) 태양 에너지' 자동차를 공개했다. 이 자동차는 태양광을 에너지로 활용한다.

도요타는 미래의 자동차상을 제시했다. 도요타의 'FV2'는 핸들이 없다. 체중 이동을 통해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 주변 교통상황을 센서로 파악해 운전자에게 위험 정보를 전달한다.

또 전광판을 연상시키는 디스플레이가 본체에 탑재돼 자동차 본체를 운전자 마음대로 꾸밀 수 있다.

아우디도 차안의 인터넷이 구축된 자동차(A3)를 선보였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라는 10인치대 태블릿PC도 선보였다. 차량 내의 와이파이를 통해 주행하는 동안 인터넷을 할 수 있다. 태블릿은 차량 내비게이션과 연동된다.

아우디는 조만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카를 선보일 전망이다.

구글은 CES 개막일에 현대차, 미국 GM, 독일 아우디, 일본 혼다 등 4개 업체와 그래픽업체인 엔비디아와 함께 '열린자동차연합(OAA)'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OAA에 속한 자동차업체들은 올해부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자동차 제조사는 아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자동차를 부스에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는 CES에서 BMW, 자전거 제조사 트렉(Trek)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갤럭시 시리즈를 다양한 제품들과 연결해 활용하는 사례들을 시연했다.

삼성전자는 BMW와 공동으로 개발한 갤럭시 기어 전용 아이리모트(iRemote)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갤럭시 기어로 BMW사 최초의 전기 자동차인 i3를 제어하는 다양한 상황을 보여줬다.

파나소닉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에 자사의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다며 테슬라 자동차를 부스 한가운데에 전시했다.

이같이 자동차가 CES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자동차가 IT업체들이 기술력을 집중시킬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은 올해 CES 기조연설에서 "이제 모빌리티는 운전자와 자동차, 자동차와 주변 환경 및 교통 인프라, 그리고 일상 생활의 모든 요소들과 총체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연결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자동차 공학 혁신이 전자 전기 제품 기술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가전전시회가 모터쇼만큼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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