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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김기현 "LGU+ 배려정책 수정 필요"


"3년새 LGU+ ARPU 26% 폭증" vs "실적개선 영향"

[정미하기자] 이통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의 1인당 평균요금이 지난 3년동안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후발사업자에 대한 '배려정책'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뒤따라 나와 눈길이 모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정책위의장)은 1일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출받은 1인당 평균요금(ARPU) 변동 현황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김기현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만417원이던 이동통신 3사의 ARPU은 올 2분기 기준 3만3천154원으로 9%(2천730원) 가량 올랐다. 이 가운데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ARPU가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지난 3년 사이 26%(7천38원) 늘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2.52%(837원) 올랐고, KT는 1.07%(334원) 증가했다.

그 결과 2013년 2분기 SK텔레콤 ARPU는 3만4천12원, KT는 3만1천615원, LG유플러스는 3만3천154원으로 LG유플러스가 KT를 앞섰다.

김 의원실 측은 오랫동안 상대적으로 요금부담이 적어 통신요금 안정에 기여했다고 인식됐던 LG유플러스의 요금증가률이 전체 통신요금의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7월 기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가 2010년에 비해 13% 급증하면서(SK텔레콤 2.2%, KT 0.9%) 전체 이통통신가입자의 20%를 육박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후발사업자에 대한 국가정책적 배려를 의미했던 유효경쟁정책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가입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고 ARPU가 올랐다고 하지만 논리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며 "1인당 평균요금을 의미하는 ARPU가 증가했다는 건 이용자의 요금부담이 늘어났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ARPU가 사업자에게는 매출이지만 가입자에게는 통신요금 부담"이라며 "주무부처가 국민의 통신요금 부담을 정확히 파악하고 현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요금 관리를 위한 지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LG유플러스를 배려했던 '유효경쟁정책'의 변화도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LG유플러스 요금제가 특별히 비싸지 않으며 LTE요금제의 기본료 수준은 유사하다"며 "타사에 비해 LTE가입자 비중이 높은 것이 ARPU가 높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유플러스 전체 가입자 중 60% 가량인 630만~640만명은 LTE 가입자다. 경쟁사의 LTE가입자 비중은 적게는 30~40%에서 5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관계자는 "어느 순간 ARPU가 급등한 것이 아니라 LTE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작년부터 ARPU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실적성장에 따른 결과이지 경쟁사에 비해 고가의 요금제를 내놓은 결과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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