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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새누리, 연내 쌍용차 국정조사 하라" 촉구


"환노위, 긴급 진상조사단 구성하고 노동자 죽음 규명해야"

[정미하기자] 야권은 27일 대선 이후 노동자와 노동운동 활동가들의 잇따른 자살과 관련해 박근혜 당선인을 향해 일제히 쌍용자동차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윤관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새누리당 환경노동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2월 4일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김무성 총괄 선대본부장 역시 11일 대선 후 첫 번째 열리는 국회에서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환기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어 "대선 이후 5명의 노동자가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린 상황에서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며 "지금 당장 새누리당은 남은 임시국회 일정 안에 국정조사의 실행을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윤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당선인도 약속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위한 논의에 즉각 나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정의당 이정미 대변인도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의 긴급 회의를 하루빨리 개최할 것을 촉구한다"며 "환노위는 긴급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한진 등에서 발생한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치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박 당선자를 향해서도 "대선 전 국민들 앞에 약속한 바대로 연내 국회에서 즉각 쌍용자동차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단 한명의 목숨도 소중히 여길 때 박근혜 당선자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선 이틀 뒤인 지난 21일 한진중공업 복직노동자 최강서 씨가 자살한데 이어, 22일에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 해직노동자 이운남씨가 투신자살했다. 서울민권센터 최경남 청년활동가도 같은날 번개탄을 피워 목숨을 끊었다. 전국대학노조 한국외대 노조지부장이었던 이호일 씨도 지난 25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김경협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네 분의 죽음이 의미하는 것은 암울한 미래에 대한 절망감이며 이명박 정권 내내 자행된 부당해고, 거액의 손배소송제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노조파괴활동, 용역침탈, 공권력남용 등 악랄한 노동탄압의 결과"라며 "민주당은 이러한 사건들이 대선 참패의 결과임을 다시 한 번 크게 통감하고 그 책임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24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노동자 자살 사건과 관련해 당내 '노동대책위원회'를 만들었고, 오는 28일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정미하기자 lot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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