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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세계 반도체 매출 3천70억달러…제자리 걸음


가트너 조사 결과…1위는 인텔, 16.5% 시장 점유

[김지연기자]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1.8% 성장한 약 3천70억달러로 집계됐다. 사실상 제자리 걸음이다. 일부 품목의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했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반도체 수요가 위축됐고 D램 가격이 급락한 데 따른 결과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반도체 매출 규모는 2010년에 비해 54억달러(1.8%) 늘어난 3천68억달러였다.

인텔은 전년 대비 20.7% 성장한 507억 달러의 매출로 16.5%의 최고 점유율을 기록, 20년 연속 시장 1위의 자리를 거머쥐었다.

인텔은 지난 1998년 자사의 최고 점유율 기록(16.3%)을 갱신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2위인 삼성전자는 274억달러의 매출로 8.9%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D램 가격 하락세에 타격을 받아 인텔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118억달러를 기록한 도시바는 소폭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3.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도 3.8%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3.5%로 5위에 랭크됐다.

점유율 3.3%로 6위에 오른 퀄컴은 1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연간 성장률이 38.8%로 고속 성장을 한 것이 주목된다.

브로드컴도 모바일·무선 부문이 두자릿수 성장을 하면서 7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10위(점유율 2.3%)에 올랐다.

한편 가트너는 올해 2분기 이후에 반도체 경기가 반등세에 올라설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재고 문제가 2분기에는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파운드리 가동률도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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