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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철]인터넷의 발상지 인터넷소사어티(ISOC)의 활동을 바라며


2008년 6월 한국에서 OECD 장관회의가 열렸다. 30여개국의 1천500여명이 모여서 '인터넷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ISOC은 지난 1992년 1월 인터넷을 개발하고, 도메인을 생각해낸 존 포스텔을 중심으로 인터넷을 개발자들이 만들었다. ISOC은 인터넷의 주요 기술문제와 활용에 관한 문제를 협의하고, 국제적인 협조와 협력을 이끌어 가는 협의체다.

현재의 ISOC은 1983년부터 ISOC이 조직되기 전까지 IAB(Internet Activities Board:인터넷 활동 이사회)와 ICCB(Internet Configuration Control Board)라는 기구가 관장하던 인터넷의 구조와 프로토콜에 관한 업무를 포함해 새롭게 확대, 개편된 대표적인 인터넷 관리 기구이다.

과거 ICCB는 미국 국무성 산하의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에서 1979년에 세운 인터넷 조정기구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후 1984년 9월에 IAB(the Internet Advisory Board:인터넷자문이사회)라는 기구가 됐다

1992년 1월 ISOC에 의해 IAB는 ISOC 산하의 인터넷 기술에 관련된 사항을 관장하는 기구(the Internet Architecture Board)가 됐다.

잘 알려져있다시피 인터넷의 정신은 '개방과 공유, 그리고 참여'다. 이 정신은 존 포스텔, 빈트 서프, 크러커 등 인터넷을 처음 만든 이들이 주창했으며, ISOC의 원칙에서도 볼 수 있다. 이 원칙은 항상 공개되고, 제한되지 않고, 사전 검열이 없고, 자율규제하에 콘텐츠를 제공하며, 공개적으로 포럼을 운영한다. 인종, 성, 종교, 정치, 경제 등에 의한 차별을 반대한다.

개인 정보의 오용은 물론, 허락 없는 사용을 부정한다. 또한 망제공자는 망간의 협조를 기본으로 하며, 정부 또는 민간사업자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인프라 및 기타 요소를 통제하는 것에 반대한다.

ISOC의 목적 역시 인류를 위한 인터넷 기술의 개발과 새로운 인터넷의 진화와 활동 탐구에 대한 공개 토론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 워싱턴 DC와 스위스 제네바에 사무실이 있으며, 전세계 90개 지부, 28,0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아시아지역은 약 7천700명 회원이 있으며, 27%를 차지한다. 북미지역도 비슷한 수준이다.

인터넷 엔지니어에게는 IETF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이 역시 ISOC의 IAB에서 만든 조직이다. IAB에는 IETF(the 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과 IRTF(the Internet Research Task Force)가 있어 수시로 과제를 위한 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인터넷 기술의 표준화를 담당하고 있다.

IETF에서 개발된 표준안은 IESG(Internet Engineering Steering Group)에서 고려되고, 이것이 IAB(Internet Architecture Board)에 상정되고 ISOC(Internet Society)에서 국제표준으로 공식 채택하게 된다. 이는 인터넷의 기술기준이 되는 Requests for Comments (RFCs)가 된다.

첫 번째 RFC를 만든 스티브 크러커 박사는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 인터넷의 발전에 탄복을 했다. RFC까지 채택하기에는 여러 과정을 거치는 데 모든 과정이 공개리에 진행되며, 인터넷 상에 열려져 있다.

누구나 참여를 해도 된다는 것이다. 현재 6106개의 RFC가 나와 있다. 보통 IETF는 일 년에 3차례 열리는 데 2010년 11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 된 바가 있다. 현재 ISOC에서 한국인터넷 활동은 매우 미약하다. 최초 전길남 전 KAIST교수가 활동하였으며, 현재는 충북대 이옥화 교수가 활동하고 있다. 2009년 10월 한국에서 열린 ICANN에서는 필자가 활동한 바가 있다.

필자는 ISOC 인터넷 까페를 개설 할 생각이다. 과거 인터넷정보센터(KRNIC)는 소기업멤버(Small Business Members)로 ISOC 활동 한 바 있고, 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전문멤버(Professional Members)로 참여한 바 있다.

향후 한국의 인터넷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 ISOC을 매개로 하여 지속적으로 글로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국제 공조, 동향 파악 및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 따라서 빠른 시일 내에 ISOC에 재가입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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