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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료 SKT '웃고' LG U+ '울고'


SKT 전년대비 450억원 개선…LG U+ 300억원 악화

총 2조원에 달하는 국내 이동전화 접속료 시장에서 이동통신 3사의 희비가 갈리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사업자와 협의해 확정한 '2010·2011년 접속료 산정안'에 따르면 2010년 이동전화 접속료에서 SK텔레콤은 전년대비 450억원이 개선됐고, KT는 140억원이 악화됐으며, LG U+는 300억원이 악화됐다.

이에따라 유무선을 통틀어 총 2조8천억의 접속료 시장에서 올해 SK그룹은 1천300억원 정도 흑자를, KT는 800억 정도 흑자를 본 반면 LG U+는 170억 정도 적자를 보게 됐다.

방통위가 이동전화망에서 2013년부터 단일접속료를 적용키로 하면서, 후발사업자(LG U+)를 배려했던 '유효경쟁정책'을 2010년 접속료부터 축소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유효경쟁정책의 대표주자였던 이동전화 접속료 차등정책은 후발 이동전화사업자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온 반면, 유선 및 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자신들보다 경영여건이 좋은 이동전화 사업자에게 높은 접속료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점도 지적돼 왔다.

또한 설비투자를 게을리한 사업자의 접속료를 정부가 회계적으로 보장해준다는 비판도 받아 왔다.

하지만, 방통위가 이번에 2013년부터 단일접속료를 적용하기로 하면서, 국제기준에 부합한 새로운 경쟁체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통위 최영진 과장은 "이동전화 접속료단에서의 유효경쟁정책은 2013년이 되면 끝난다"면서 "LG U+의 2010년 정산수지는 2009년 대비 300억 정도 악화되지만, 2005년과 2006년에 400억 적자, 2007년과 2008년에 1천억 적자였던 점을 감안하면 큰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세대망 투자를 소홀히한 LG U+는 원래 SK텔레콤보다 접속료가 낮아져야 하는 상황인데, 방통위가 KT보다 7%정도 높여주는 등 상당히 배려했다"면서 "당장 단일접속료로 가야 하는데, 2013년으로 미뤄진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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