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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보안, 57억→2천78억으로 키운다


방통위, '스마트 모바일 시큐리티 종합계획' 마련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가 2010년 현재 57억원에 불과한 국내 모바일 보안시장을 2015년에 2천78억원으로 키우는 것을 골자로 하는 '스마트 모바일 시큐리티 종합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은 스마트폰 등 폭발적인 모바일 인터넷 이용 확산에 따른 잠재적 보안위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글로벌 모바일 보안시장에서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해 모바일 보안강국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방통위 박철순 네트워크정보보호팀장은 24일 "어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7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이번 계획은 3천만 스마트폰 이용자 시대를 대비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부가 510억원, 민간이 488억원을 투자해 단말기와 네트워크, 서비스·콘텐츠 분야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제도개선에 나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이 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되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사용시 소비자들의 불안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보안 산업의 경쟁력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0년 국내 정보보안 시장규모는 9천179억원(예측치)인데, 그 중 모바일 보안 시장은 약 57억원(전체 국내시장의 0.6%차지)에 불과하다.

그러나 민간의 노력과 함께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면 연평균 206%씩 성장해 2015년이면 약2천78억원(전체 국내시장의 12.9%차지, 세계시장의 6~7% 차지)에 달할 것으로 방통위는 기대했다.

◆한국형 앱 게놈 프로젝트 추진...그린마켓 인증제 실시

'이런 이런 앱은 안전하고, 이런 앱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한국형 앱 게놈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앱의 기능적 특성, 보안 위협 등을 분석해 앱의 악성행위 여부를 파악하고, 악성앱 판단기준을 마련하는 것. 이를 전용 백신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한마디로 안전한 앱에 대한 '화이트리스트'를 만든다는 의미인데, 지난 1월 '스마트폰 보안 전담반'을 만들어 연구하고 있지만, 언제 결과물이 발표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애플 앱스토어나 SK텔레콤의 'T스토어', KT의 '올레마켓' 등 앱스토어를 대상으로 앱에 대한 보안 검증 절차 및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마켓에 대한 그린 마켓 인증서 교부도 추진된다.

◆단말 보안 가이드라인 마련...모바일오피스·SNS 법제 개선

방통위는 또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기기 개발시 취약점 및 대응방법이 포함된 보안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박철순 팀장은 "단말 보안 가이드라인이 국내 업체에만 역차별 규제로 작동하기 않도록 ITU 등 국제기구와 협의해 글로벌 스탠더드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오피스 및 쇼셜네트워킹서비스(SNS) 확산에 따른 법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방통위는 모바일 오피스 사업자의 법적책임 명확화와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제공 또는 위탁에 대한 통일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개인정보 유출이나 유실때 배상방안 등에 대한 법적 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또한 모바일 오피스를 구성하는 기술이나 제품의 보안성 평가 기준과 인증제도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NS에 대해서도 위치정보 등 개인정보 유출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한 법제도 마련이 추진되고, 특히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 사업자도 국내 법규나 지침을 준수토록 하는 방안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현아 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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