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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리눅스 단말기 나온다…독자 OS 작업 본격화


리모 OS 기반 '공용단말' 출시 제안

지난 10월 정만원 사장이 세계 최고 서비스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한 이후, SK텔레콤의 플랫폼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HTML5 처럼 모바일 웹서비스 계열인 글로벌 슈퍼 앱스토어(WAC)에 참여하는 것 외에도 독자 운영체계(OS) 개발을 추진중인 '모바일 리눅스협의체(LiMO, 이하 리모)'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

WAC은 단말 OS에 관계없이 콘텐츠를 유통할 수 있는 일종의 미들웨어. 반면 '리모'는 애플의 iOS나 구글의 안드로이드같은 단말 OS의 일종이다.

SK텔레콤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서비스플랫폼단의 애플리케이션 표준화 단체인 국제 무선인터넷 표준화기구(OMA)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마디로 ▲독자OS ▲OS를 뛰어넘는 웹서비스 ▲서비스플랫폼단 모두에서 국제 표준화에 적극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측은 "독자 OS 전략과 OS를 뛰어넘는 웹서비스 모두가 필요해 현재 양쪽 모두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리모' 회원사들에게 리모 OS 기반 공용단말기를 출시하자고 전격 제안하는 등 독자 OS 개발에도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다. 내년 중 SK텔레콤에서 리눅스 이동전화 단말기가 출시될 수 있는 것이다.

◆'리모' 단말기, 내년 중 출시 추진

SK텔레콤은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과 홍콩에서 개최되는 리모, WAC 이사회와 OMA 정기 서울 회의에 참석하여 단말OS / 앱스토어 / 무선서비스의 국제 표준화 등 글로벌 모바일 표준화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19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리는 리모 이사회에서 SK텔레콤, 보다폰, 텔레포니카, 버라이존, 오렌지, NTT도코모 등 이사사인 6개 이동통신 회원사에 리모 플랫폼 탑재 공용단말 출시를 제안할 예정이다.

'리모'의 회원사 중 국내 업체는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KT 등 4개가 있는데 KT를 제외한 3개 업체는 보드 회원사(이사사)이고, KT는 가장 낮은 레벨인 어쏘시에이츠 회원사다. '리모'에는 보드 회원사, 코어 회원사, 어쏘시에이츠 회원사가 있다.

회사측은 "이는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정만원 사장이 천명한 단말OS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에 비견될 수 있는 이동 통신사 중심의 모바일 플랫폼을 활성화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모 회원사인 6개 이동통신 회원사들의 가입자는 수억명. 내년 공용 단말기가 나오면 보다 저렴하면서도 좋은 사양의 단말 출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기존에는 각 이통사별로 리모 플랫폼 기반 단말기가 나왔다.

회사측은 "연내로 리모 신규버전이 개발되면, 공용단말에는 신규버전이 출시될 것"이라면서 "본래 리모는 공동 플랫폼 개발을 주 목적으로 구축됐으나, SK텔레콤은 공용 단말 출시를 추진하는 등 리모의 협력 범위를 플랫폼 활성화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WAC 등 OS와 무관한 웹서비스에도 총력

SK텔레콤은 단말 OS 뿐 아니라 OS와 무관한 웹서비스인 이통사 중심의 앱스토어(WAC) 국제 표준화도 추진한다. 18일 홍콩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호텔에서 개최되는 WAC 이사회에 참석해 WAC 표준화 및 상용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

또한 단말과 웹서비스외에 서비스 플랫폼 기술 국제표준화에도 적극 나선다.

15~19일 롯데 호텔에서 예정돼 있는 OMA 서울 정기 회의에서, 의장사를 맡고 있는 CPNS(네트워크 컨버전스를 이용해 무선으로 컨텐츠를 전송하고 제어하는 서비스)의 국제 표준화 회의를 이끄는 것.

회사측은 "OMA는 여러가지 워킹그룹이 있는데, SK텔레콤은 'CPNS' 분야 의장사를 맡고 있다"면서 "최근 PC이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유선 케이블 없이 와이파이로 연결해 쉽게 전송하는 '심플싱크'를 선보였는데, 이 기술의 국제 표준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하성민 MNO사장은 "SK텔레콤은 이동통신 단말 OS부터 앱스토어, 범용 모바일 서비스까지 글로벌 이통사 협력을 통한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이제 국제 공조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향후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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