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정보에 오락 결합해 수익내겠다"…안병익 시온 대표

"배너 광고 아닌 타켓 마케팅으로 수익 창출"


"LBS가 그동안 안전, 보호에 중점을 두면서 수익을 내는 사업으로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앞으론 LBS를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해 새 시장을 열겠습니다."

지난 5월 포인트아이를 나와 시온이라는 회사를 설립한 안병익 사장은 새로운 시장 개척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시온은 사명과 같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온'을 개발하고 8월 첫 선을 보였다.

시온은 사용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해서 주변에 있는 다른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고, 특정 장소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등 커뮤니티 요소를 결합한 서비스다. 새로운 장소를 발굴한 뒤 사진을 찍거나 그 장소와 관련한 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다.

안병익 사장은 "약 3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미국 위치기반서비스 포스퀘어와 비슷한 개념의 서비스"라며 "국내에서도 포스퀘어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꽤 있는데 국내 환경에 특화한 시온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시온은 애플리케이션 시온을 아이폰 앱스토어에 등록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으로도 배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조만간 업그레이드를 통해 트위터, 미투데이 등 커뮤니티 서비스와 연동할 예정이다.

문제는 무료 서비스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내느냐다. 안병익 사장은 '타겟 마케팅'을 제시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하면 떠오르는 배너 광고와는 선을 그었다.

안 사장은 "시온 사용자의 위치 정보와 취향 등을 활용해 세분화한 마케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강남역 부근에 있는 극장과 제휴한다면 강남역 근처에 있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특화된 마케팅을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겟 마케팅을 위해 몇 개 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올해 말이면 성과가 나오리라 본다"며 "시온 사용자가 스스로 드러낸 위치 정보와 그동안 쌓아온 정보를 활용할 뿐이고 또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다면 정보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개인정보 수집 문제와는 상관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병익 사장은 LBS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 사장은 "자신감이 없었다면 포인트아이를 나온 뒤 이렇게 금방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안전이나 보호, 혹은 친구찾기 같은 방식이 아닌,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와 결합한 LBS 시장이 따로 존재한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LBS 사업에 종사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지 못한 게 아쉬웠다"라며 "포스퀘어 같은 서비스를 국내서 먼저 선보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고, 이제부터라도 사용자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윤기자 money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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