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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구글 G메일과 스카이프도 조사"


인도 정부가 블랙베리 뿐만 아니라 구글의 G메일과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밝혀 주목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인도 정부는 구글 G메일과 스카이프의 인터넷 전화에 대해서도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들에 대해 차례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인도 정부로부터 어떠한 이야기도 들은 적이 없다"며 "따라서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스카이프 관계자와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이 인도 정부 고위 관계자는 또 블랙베리 문제 대해 "캐나다 RIM사가 인도 정부의 요구를 수용, 블랙베리의 e메일과 메신저 서비스를 검열할 수 있도록 이달 31일까지 기술적 조치를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림의 경우 다음 주에 블랙베리 메신저와 기업용 e메일에 대한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 12일 블랙베리가 이달 31일까지 e메일과 메신저를 검열할 수 있도록 기술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서비스를 중비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와 관련 RIM사 부사장이 인도 내무부 관계자와 미팅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RIM 측이 검열을 수용한 것이다.

이와 관련 RIM의 로버트 크라우 부사장은 "(내무부 관계자와의 미팅 결과에 대해) 낙관한다"고 짤막하게 말했다.

그동안 RIM은 인도 정부의 요구에 대해 반대해왔다.

그러나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신저에 대한 검열 요구를 받아들인 만큼 인도 등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판단됐다.

인도는 블랙베리의 독특한 보안 시스템이 테러리스트에게 악용될 것을 우려해왔다. 블랙베리의 경우 서버가 캐나다에 있고 각종 데이터가 최종 목적지로 보내질 때까지 이 서버를 통해 암호화하기 때문에 각국 정부로서도 검열이 불가능해 이런 안보 이슈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캘리포니아(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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