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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SKT에 불만?


강연회서 "일자리 창출" 직접 압박

최 위원장은 28일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조찬강연에서 발전적인 한국 IT 산업과 미래 기회에 대해 역설하던 중 "앞으로의 사회는 서로 나누고 베풀며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가 돼야 하며, 사회 지도적 인물이나 기업의 솔선하는 자세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도 이미 330억 달러를 기부했고 공동 창업자 폴 앨런도 사후 전재산 기부를 약속했다"면서 "SK텔레콤이나 NHN, CJ 등과 같은 기업들은 이웃을 위한 노력을 하고는 있지만 서구사회에 비하면 걸음마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지금은 기업의 사회적 덕목이 더욱 강조돼야 할 시점이며 이를 위한 적극적인 이익환원이 필요하다는게 최 위원장의 주장이다.

그는 또 지난 6월 서울대 강연에 이어 재차 SK텔레콤의 일자리 창출에 대해 언급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최 위원장은 먼저 "삼성전자가 얼마전 분기 영업이익 5조원 돌파라는 실적을 발표하자 언론에서 이를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이 보도를 보고 나는 마음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삼성전자가 5조원 영업이익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이 정작 나와 무슨 상관이 있으랴. 내 주머니는 휑하고 내가 일할 자리는 없는데'라며 비관하는 청년 실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이어 최 위원장은 "수치적인 성장 말고, 일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행복하려면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면서 "네이버(NHN)는 1조2천억 매출하는데 6천명, SK텔레콤은 12조 매출하는데 4천500명이 전부다. 계산대로라면 SK텔레콤은 6만명을 채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 정책의 수장이 특정 회사의 일자리 창출 문제를 두고 재차 언급한 것이다.

최 위원장은 "실업자가 있으면 본인만 불안한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해 있는 가정도 힘들고, 가정의 어려움은 결국 사회 불안으로 이어진다"면서 "일자리 창출은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하면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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