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T 사장의 '갤럭시S 찬가'


"기업용으론 갤럭시가 최고"…갤럭시 빗대 아이폰 비판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이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를 두고 "기업들은 갤럭시S를 선호한다"고 치켜 세웠다.

정 사장은 지난 12일 저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이 아이폰을 선택한 사례가 있는가. 갤럭시는 벌써 여러 기업들이 선택하고 있다"며 기업용 제품으로도 갤럭시S가 경쟁 제품보다 선호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이 기업시장 파트너로 갤럭시S를 내세운 것에 더해 공공연히 '선호도 최고'라고 강조하는 이면에는 아이폰에 대한 비판이 숨어있다.

그는 "내 회사 업무를 위해, 내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겠다는데, 엉뚱하게 다른 회사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게 아이폰이다"고 꼬집었다.

현재 SK텔레콤은 갤럭시S를 전면에 내세워 기업시장 전략인 '산업생산성향상(IPE)'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KT나 LG유플러스(구 LG텔레콤)도 혈전을 벌이고 있는 소비자 시장 대신 기업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보고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각 회사가 내세우고 있는 '유무선 융합기술' 및 '통신과 산업의 컨버전스' 기술을 통해 모바일 오피스 구현은 물론 기업의 중앙 시스템과 연동된 다양한 업무 서비스를 스마트폰 하나로 모두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갤럭시S의 경우, 모바일화 한 기업용 업무 프로그램을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이하 앱) 형태로 만들어 앱스토어에 올려두고 직원들이 편리하게 내려받으면 된다.

하지만 아이폰은 이 앱을 하나 등록하기 위해선 일일이 애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회사의 업무 특성 및 주요 정보가 담긴 업무 프로그램을 내가 열심히 개발해서 왜 일개 단말기 회사의 허락을 받고 이용해야 하는가"라는 거부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정 사장은 "갤럭시S가 채택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개방형으로 누구나 자유로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또한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아이폰은 그렇지 않아 구조적 한계가 있다"면서 "기업들은 아이폰의 이같은 폐쇄성 때문에 선택을 꺼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은 손안의 PC다. PC는 '얼마나 더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가' 여기에 가치가 있다"면서 "아이폰은 개인의 엔터테인먼트적 욕구 충족에는 적합할지 모르나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는 기여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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