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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원을 아이패드 모뎀으로 쓴다"


KT, 최신 버전 OS지원 최신폰 '넥서스원' 출시

KT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최신 버전인 '프로요(2.2 버전)'를 탑재한 구글의 자체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출시하기로 하면서,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KT는 6월 중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뒤 7월부터 본격적으로 넥서스 원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에서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은 1.6버전이나 2.1버전을 탑재하고 있다.

'프로요'는 플래시 10.1을 지원하며, 앱 구동속도를 2~5배까지 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 또 외장 메모리에 앱을 설치할 수 있어 내장 메모리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스마트폰 마니아들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프로요, '테더링' 기능 지원 관심

특히 '프로요'는 안드로이드폰을 USB로 연결해 3G 모뎀으로 이용할 수 있는 테터링(Tethering)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아이폰 vs 비아이폰'으로 대표됐던 국내 스마트폰 경쟁 구도를 확 바꿀 전망이다.

KT는 넥서스원과 애플 아이패드를 연결, 넥서스원을 아이패드 모뎀으로 쓸 수 있게 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되는 넥서스원의 가장 큰 특징은 '프로요'를 지원하는 것"이라면서 "프로요는 2.1 버전과 달리 테더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넥서스원이 아이패드의 모뎀 역할을 할 수도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넥서스원이 아이패드의 3G 모뎀 역할을 하게 되면,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훨씬 저렴하고 편리하게 아이패드를 쓸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KT는 이번에 넥서스원을 들여오면서, 애플 아이폰 정도의 물량 게런티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애플 아이폰은 현재 73만여대가 팔린 인기 제품이고, KT는 아이패드를 국내에 출시할 경우 e북이나 전자책, 노트북 단말기의 시장 중 일부를 가져와 최소 40만~50만 정도는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회사 관계자는 "넥서스원의 경쟁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지만, '프로요' 지원으로 아이패드와 함께 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고 평했다.

◆경쟁사들, 프로요 업그레이드 최소 3개월 걸릴 듯

삼성전자와 팬택 등 국내 제조업체들도 자체 안드로이드폰의 '프로요' 업그레이드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최소 3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어서 '넥서스원'의 경쟁력은 한동안 유지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강조하면서, 삼성전자와 팬택, HTC 등은 자사의 SK텔레콤용 안드로이드폰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LG전자의 경우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훨씬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LG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옵티머스Q'는 1.6버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아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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