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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백신 경쟁 '불붙었다'


보안업계, 모바일 보안 솔루션 개발 '박차'

국내 보안 업체가 아이폰용 백신을 내놓으면서 안티 바이러스 업계의 스마트폰 보안 솔루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모바일 보안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판단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스마트폰이 향후 3년 뒤에는 전체 휴대폰 시장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모의해킹 전문업체 NSHC(대표 허영일)는 하우리와 공동개발한 아이폰 모바일 전용 백신 '바이로봇 산네'를 출시하고, 애플 앱스토어에 올리기 위한 최종 승인을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바이로봇 산네는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의 보안 위협 요소를 점검하고, 주요 파일에 대한 위변조와 이상 상태를 탐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바이러스·애드웨어·스파이웨어 등의 악성코드를 실시간으로 탐지하며, 애플이 인증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잠금장치를 해킹(jail-broken)한 아이폰의 안전 상태를 점검해준다.

올 1분기 내 실시간 라이브 업데이트 기능을 적용하는 한편, MS 윈도 모바일, 구글 안드로이드용 백신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허영일 NSHC 대표는 "국내에는 아이폰이 지난 해 11월에야 들어왔기 때문에 백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아이폰과 유사한 아이팟 기기를 통해 테스트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애플사의 승인이 완료되면,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전자 금융 서비스의 안전성을 꾀하고 있는 국내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HC는 이에 앞서 아이폰 입력보안 솔루션인 '엔-필터'를 출시한 바 있다. 엔필터는 아이폰과 아이팟 이용자의 입력 정보를 암호화해 주요 정보의 유출을 막아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모바일 보안 시장 선점 경쟁 치열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의 손길도 더욱 분주해졌다.

올해 구글의 오픈소스 기반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쏟아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 해부터 제품 개발에 집중해온 것.

특히 사용자가 스스로 잠금장치를 해킹하지 않는 한 악성코드에 노출되기 쉽지 않은 아이폰과 달리 오픈소스 기반인 안드로이드는 상대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관련 수요도 더 크다는 분석이다.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안드로이드 전용 백신을 2월중 선보일 것"이라며 "상반기 내 아이폰 전용 백신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스마트폰용 백신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C용 백신과 조금 다르다"며 "폰의 리소스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모바일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를 방어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보안업체들의 공세도 거세다.

포티넷코리아(지사장 이상준)는 최근 윈도 모바일과 심비안 OS용 스마트폰을 위한 통합보안 솔루션 '포티클라이언트 모바일'의 영엽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동 전화 운영 성능을 떨어뜨리고, 서비스 중단과 신용 발급 장애를 초래하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해준다.

포티넷코리아 이상준 지사장은 "부정 서비스 수수료를 야기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바이러스나 각종 피싱 사기를 야기하는 MMS/SMS 스팸 등을 차단해준다"며 "모바일 기업이 증가하면서 관련 솔루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소정기자 ssj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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