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 모바일 서비스 가속 붙었다


스마트폰 열풍 타고 무선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활발

인터넷 세상이 움직이고 있다.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은 2010년을 '움직이는 인터넷' '모바일 인터넷' 등으로 정의한다. 새로운 흐름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2009년이 저물어가면서 불기 시작한 스마트폰이 그 흐름의 중심이다.

손안의 작은 단말기로 기존에 이용하던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새로운 서비스까지 덧입혀지면서 이용자들에게 다가가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적인 '선(線) 인터넷'에서 동적인 '무선(無線) 인터넷'으로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동(動) 인터넷 시대가 펼쳐진다

포털에서 가장 움직임이 빠른 곳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이미 다음 직원들은 아이폰과 옴니아폰 등 스마트폰으로 무장했다. 900여명의 다음 직원이 테스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2009년 1월 다음은 모바일 웹(m.daum.net)을 구축하고 메일, 지도, 카페, 사전, 뷰, 블로그, 캘린더는 물론 만화속세상, 아고라, 미즈넷 등 총 18개에 달하는 주요 서비스를 최적화된 형태로 제공했다.

모바일에 맞는 서비스도 속속 선보였다. 모바일 초성 검색을 통해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ㄲㅂㄷ'이라고 입력해 검색하면 '꽃배달', '꽃보다 남자' 등의 검색어를 보여준다.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다음의 동(動) 인터넷은 가속도를 냈다.

4월에 아이팟터치에 최적화된 '한메일'서비스를 선보였고 'tv팟(동영상)' 서비스를 12월 초에 내놓았다. 2월에는 애플앱스토어(App Store)를 통해 지도 서비스를 무료로 공개, 지도서비스의 범위를 모바일로 확대했다.

10월부터는 티스토리 애플리케이션인 아이티스토리(iTISTORY)를 선보였다. 모바일 웹 기능에 멀티 블로그로 동시 포스팅은 물론 지도검색을 통해 현재 위치에서 지도를 첨부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다음 모바일웹은 현재 아이폰에 탑재된 사파리 브라우저나 옴니아폰 등에 기본 탑재된 오페라 브라우저에서 최적화돼 있다.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한 '아이폰 전용 페이지(intro.mobile.daum.net/iPhoneIntro.daum)'도 만들었다.

2010년은 더 진화된다.

2010년 1분기에 나올 '마이피플(MyP+)'은 모바일 전용 앱으로 메일과 쪽지, SMS 등의 기능을 통합했다. 지인들 간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는 차세대 UC(Unified Communcation)이다. 이번 서비스는 지인들이 이용자에게 보내는 메일을 확인하고, 쪽지 기능을 통해 사실상 메신저 기능이 가능하다.

또 한메일과 연동되는 위치기반 주소록 서비스를 앱스토어에 선보일 예정이다. 지도서비스 등 차세대 플랫폼을 모바일 환경에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와 콘텐츠 개선을 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다음 김지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내년과 내후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각각 10%, 2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스마폰이 500만대를 넘어설 것이고 모바일인터넷 사용량도 왑기반보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소인터넷업체들의 움직임도 빠르게 모바일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다.

동영상 UCC(이용자제작콘텐츠)업체인 나우콤의 아프리카TV가 아이폰 앱을 선보였다. 하루 3천건이 다운로드 되는 등 폭발적 반응이다. 지금까지 10만명이 내려받았다. 하루에 아이폰(아이팟터치)으로 2만명이 방문하고 동시 접속자는 2천명에 달한다.

0.7MB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팟터치나 아이폰으로 내려받으면 무료로 아프리카TV 콘텐츠를 볼 수 있다. 3G 망을 통하지 않는 WiFi(무선AP)로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추가로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 다만 배터리 양이 빠르게 줄어드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나우콤 김진석 아프리카 사업부 이사는 "DMB 기능이 없는 아이폰에서 아프리카TV의 실시간 개인방송이 하나의 경쟁력"이라며 "증권방송, 스포츠중계, 개그방송 등 다양한 방송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음악서비스업체인 소리바다도 다르지 않다.

0.8MB의 아주 가벼운 용량의 애플리케이션을 아이폰으로 내려받고 월 3천~5천원 정액을 내면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역시 WiFi망을 이용하기 때문이 이용자는 정보이용료 등 추가로 비용을 내지 않는다.

아직 다운로드는 선보이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소리바다측은 "작은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스마트폰에서 맘껏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정종오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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