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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윈도XP 불법복제판 범람


 

말레이시아를 비롯 동남아시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XP 불법복제품이 판을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 시각) C넷 말레이시아에 따르면, 유출 경로를 알 수 없는 윈도XP 복제품이 개당 1달러 대의 헐값에 유통되고 있으며, 불법복제를 막기 위해 내장된 등록 기능을 제거해 자유롭게 복제 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당국과 MS가 적극적인 단속과 계도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정식 출시 전인데다 정품가격의 몇십분의 일에 불과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불법복제품 근절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를 비롯 동남아시아 전역에 퍼져있는 느슨한 저작권 의식도 한 몫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 지사의 운영 이사인 버트 와이 춘(Butt Wai Choon)은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에 비례해 불법복제 기술도 그만큼 발전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불법복제에 대한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불법복제품 범람은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MS와 노벨, 시만텍, 어도비 등 소프트웨어 업체들로 구성돼 불법복제 방지와 저작권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BSA(Business Software Alliance)에 따르면, 지난 2000년 기준으로 불법복제품 사용률이 66%에 이르며 약 300개의 말레이시아 기업이 불법복제품 사용으로 기소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현우기자 fineapp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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