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폰 스펙 다운"… LG전자 "억울"

해외 '프리미엄층' 타깃, 국내는 '디자인 선호 고객군'


LG전자가 개발한 세계 최초 '투명폰'에 네티즌들이 일제히 스펙다운 논란을 제기했다. 해외 출시된 제품보다 국내 출시된 제품의 사양이 크게 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제품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해외 출시된 '투명폰'은 90만원대에 판매됐지만 국내 출시 제품은 60만원대로 가격 차이가 크다. LG전자는 타깃 고객군도 서로 달라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LG전자는 1일 '크리스탈폰'의 스펙 다운 논란에 대해 "소비자 대상 층 자체가 다른 제품"이라며 "해외는 프리미엄급 기술 집약 제품으로 판매가 됐고 국내에서는 새로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해외 제품은 90만원대(500유로)에 판매됐는데 국내 출시 제품은 60만원대에 판매한다"며 "같은 디자인을 가졌다고 가격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 비교를 하는 것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현재 제기되고 있는 '크리스탈폰'의 스펙 다운 논란은 LCD 액정의 해상도 부터 시작된다. 해외 제품의 경우 800×480 해상도를 갖고 있지만 국내 제품은 400×240 해상도로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해외 출시 제품의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국내 출시 제품은 300만 화소다. 이 외 국내 출시 제품에서는 디빅스(DivX) 기능이 빠졌고 1.5기가바이트(GB)였던 내장 메모리는 190메가바이트(MB)로 크게 줄었다.

무선랜과 라디오 기능이 빠졌지만 국내 출시되는 '크리스탈폰'에는 지상파DMB가 내장됐다.

이 때문에 '크리스탈폰'은 온라인 공간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아이폰'이 출시됐는데도 국내 휴대폰 업체들이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는 비아냥섞인 지적도 일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출시 제품의 고급 사양을 그대로 유지해 90만원대의 가격을 받는 것보다 60만원대에 합리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비슷한 가격대의 휴대폰과 비교한다면 크리스탈은 투명이라는 디자인 강점이 있는 제품으로 스펙 다운 논란은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기자 alma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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