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출시에 주변기기업체도 '분주'


전용 액세서리 판매 파급효과 기대

애플 아이폰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전용 주변기기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이폰 붐이 본격화될 경우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도 뜨거울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벨킨, 그리핀, 디엘오 등이 경쟁하는 아이팟·아이폰 관련 주변기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작년 기준 200억 원 규모에 머물렀다.

국내 업체들은 아이폰이 출시될 경우 국내 주변기기 시장도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아이폰 뿐 아니라 다른 휴대폰 액세서리까지 덩달아 후광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고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른 휴대폰에도 영향 미칠 듯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팟·아이폰 주변기기 업체들은 아이폰 전용 케이스나 충전기 등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업계는 특히 아이폰 출시가 아이폰 전용 액세서리 판매 뿐 아니라 기존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 동안 국내 휴대폰 신제품은 출시 주기가 2~3개월에 불과해 제대로 된 액세서리 시장이 형성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아이폰은 3G나 3GS의 외관과 크기가 동일해 액세서리 개발비나 수익성 측면에서 승산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아이폰 액세서리 시장이 형성되면 삼성전자나 LG전자 등에서도 자사 휴대폰에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액세서리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벨킨이 자체 디자인센터 벨킨 IDG를 통해 발표한 미국 아이폰 사용자들의 특징과 라이프스타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아이폰 구매자들은 아이폰 구입 후 관련 액세서리를 5~6개 정도 구입하며, 평균 구입 가격은 약 13만원 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벨킨 마케팅 담당 정윤경 과장은 "한국 시장에서 아이폰이 최소 50만대 판매될 경우 관련 액세서리도 650억 원 어치 팔린다는 뜻"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IT에 친숙하고 자신만의 개성 표현에 민감한 만큼 더 큰 시장을 형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벨킨은 아이폰 출시에 맞춰 아이폰 3G, 아이폰 3GS 케이스, 차량용 액세서리인 튠베이스 FM, 튠베이스 다이렉트, 충전용 액세서리인 듀얼 USB 차저(charger)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해외시장까지 공략' 야심

아이폰 케이스는 정장에 어울리는 비즈니스용 가죽 케이스인 수트 콜렉션을 비롯해 험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엑스트라 프로텍트 시리즈, 아이폰을 미니 극장이 되게 해주는 비디오 스탠드, 프리미엄 레이저, 믹스 앤 펀 등 시리즈 제품으로 구성됐다.

튠베이스 라인은 차량에서 아이폰 음악감상은 물론 충전을 할 수 있고 핸즈프리도 가능하다. 또한 콘센트에서 직접 아이폰을 충전해주는 듀얼 USB 차저는 PC를 켤 필요가 없어 편리한 제품이다.

벨킨 마케팅 담당 정윤경 과장은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액세서리 제품군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해 탄생했다"며 "벨킨은 진보적인 아이팟·아이폰 제품 개발로 집, 회사, 차안은 물론 아웃도어 환경에서 실생활에 밀접하게 활용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트라이디어도 이달 초 프리미엄 가죽 액세서리 브랜드 신 스틸러(Scene Stealer)를 새로 선보이며 한국산 천연 소가죽을 소재로 한 아이폰 케이스를 비롯해 아이팟 터치 케이스, 맥북 슬리브를 내놨다.

트라이디어 아이폰 케이스는 지그재그 스티칭 기법을 적용해 한손에 쏙 들어오는 그립감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색상은 다크초코, 베이지오렌지, 핫핑크, 와인레드 등 네 가지로 출시됐다.

강문성 트라이디어 대표는 "손재주 좋기로 유명한 한국 시장에서 중국산 저가 액세서리가 판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애플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구글폰이나 풀터치폰 등의 프리미엄 가죽 케이스를 선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잡겠다"고 밝혔다.

임혜정기자 hea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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