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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금융' 논란 속 미소금융 본격 출범


국내 18개 은행이 중앙재단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으로 미소금융 사업에 동참키로 했다. 그러나 '관치금융' 논란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6일 은행들은 미소금융재단과 기부 협정식을 갖고, 저신용·저소득층의 자활 지원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2천555억원을 미소금융재단(이사장 김승유)에 기부하기로 했다.

참여은행은 기부재원을 부실채권정리기금 잔여재산에서 마련키로 하였으며, 반환금이 없는 SC제일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체 자금으로 기부했다.

하나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438억원을 지원했으며, 한국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각각 379억원, 376억원, 321억원을 지원했다.

은행연합회 측은 "참여은행은 이사회 등 내부 의사결정 절차를 거쳐 이번 기부협정을 체결하게 되었으며, 특히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 외국계은행이 동참하기로 한 것은 큰 의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실적을 위해 금융권의 '억지 기부'를 이끌어냈다는 이른바 '관치금융' 논란이 해결되지 않고 있어, 이번 기부도 이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오늘 기부액과 별도로 금융권은 향후 10년간 미소금융중앙재단에 휴면예금 전액(7천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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