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은행, 미소금융재단에 2천555억 기부

하나은행 등 국내 18개 은행이 저신용 저소득층의 자활 지원 및 나눔과 봉사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2천555억원을 미소금융중앙재단(이사장 김승유)에 기부하기로 했다.

18개 은행은 오는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서 미소금융중앙재단과 이 같은 내용의 협정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기부에 참여한 은행은 기부재원을 부실채권정리기금 잔여재산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체 자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은행별 기부 규모는 한국산업은행 379억원, 농협중앙회 127억원, 신한은행 376억원, 우리은행 321억원, SC제일은행 25억원, 하나은행 438억원, 중소기업은행 151억원, 국민은행 204억원, 한국외한은행 232억원, 한국씨티은행 23억원, 한국수출입은행 30억원, 수협중앙회 26억원, 대구은행 65억원, 부산은행 53억원, 광주은행 32억원, 제주은행 18억원, 전북은행 20억원, 경남은행 35억원이다.

기부에 참여한 18개 은행은 이 기부협정을 체결하면서 미소금융중앙재단이 국내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금융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또,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은 자체적으로 자금을 마련해 별도의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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