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일회용 비밀번호 이용자 급속 증가

올해 이용자 100만 명…2006년에 비해 10배 증가


계정 도용 해킹 및 메신저 피싱을 통한 피해 속출로 계정정보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휴대폰으로 내려받는 일회용 비밀번호(MOTP·모바일 원타임패스워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휴대폰 일회용 비밀번호(MOTP)란 이용자의 휴대폰에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해 인증하는 방식이다. 인증 번호가 매번 바뀌기 때문에 온라인 사이트 로그인이나 전자상거래 시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MOTP를 활용하면 기존의 엄지 손가락 만한 단말기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 없이 휴대폰에서 프로그램을 내려 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MOTP 이용자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MOTP가 상용화되기 시작한 2006년 당시 이용자가 약 10만 명이었던 것에서 2007년 20만 명, 지난해 40만 명으로 해를 거듭해 2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이다.

특히 게임콘텐츠 강세와 함께 MOTP 이용이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다수의 온라인 게임 업체가 계정 해킹 문제에 대비해 MOTP를 도입하면서 게임 업계에서만 90만 명 이상이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중접속롤플레잉게임(MMORPG)인 리니지, 아이온, 프리스톤테일2, 릴온라인 파트2, 던전앤파이터, 실크로드온라인 등을 포함해 넷마블, KTH 올스타, 올리브게임, 조이시티 등 게임포털에서 MOTP를 서비스 중이다.

일회용 비밀번호는 애초 금융권에서 단말기형 OTP를 통해 인터넷뱅킹 고액 이체 시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등을 보완하는 보안 강화 수단으로 시작됐으나 금융권의 단말기 도입 부담과 소비자가 유료로 발급받아 별도로 단말기를 소지해야 하는 불편함 등을 이유로 기대만큼 활성화되지 못했다.

반면 휴대폰으로 일회용 비밀번호를 내려받는 MOTP는 온라인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MOTP는 한미약품,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등 기업 인트라넷 사용자 인증에서 활용되는가 하면 SK커뮤니케이션즈 네이트온 등 메신저도 MOTP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 포털 업체가 이용자에게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고지하며 보안을 강조하는 한편 MOTP를 서비스로 제공해 보안에 대한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MOTP 솔루션 개발 업체인 모빌리언스 관계자는 "MOPT가 점차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게임 이용자를 중심으로 MOPT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최근 캐주얼·웹보드 게임으로까지 이용이 확대되고 있어 이용자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강수연기자 redato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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